좌측부터 김대환 대표, 신유진, 홍윤하(사진_ROAD FC)

[시사매거진=박희윤 기자] “기회가 많아진다는 건 여성 파이터들에게 좋은 일이다”

ROAD FC (로드FC)가 여성 파이터 발굴을 위해 ROAD FC XX TRYOUT을 진행했다. 발표 후부터 여성 파이터들의 관심을 받아 기대 속에 열렸다. ROAD FC XX TRYOUT은 29일 로드짐 시흥 정왕점에서 개최된 제 48회 ROAD FC 센트럴리그 안에서 열렸다.

현장에는 경기에 출전하는 파이터에 홍윤하 (30, 송탄MMA 멀티짐), 박정은 (23, 팀 스트롱울프), 이예지 (20, 팀제이) 등 ROAD FC 현역 여성 파이터들도 모습을 드러내 유망주들의 경기를 지켜봤다.

홍윤하는 “내가 ROAD FC 센트럴리그에 출전할 당시에는 사실 여성 파이터들이 많지 않았다. 지금은 좋은 선수들도 많아지고, 기회도 많아져서 부럽기도 하다. ROAD FC 센트럴리그에서 여성 파이터들이 성장해 프로 무대로 올라와서 빨리 경쟁했으면 좋겠다. 나도 열심히 훈련하면서 기다리고 있겠다.”고 말했다.

이날 홍윤하가 직접 세컨드를 보며 도움을 준 신유진 (15, 송탄MMA멀티짐)은 현장에서 ROAD FC 정식 프로 선수 계약을 체결했다.

신유진에 대해 홍윤하는 “늘 열심히 하는 친구라 같이 훈련하면서도 그런 열정적인 태도를 많이 배우는 거 같다. 선수를 하고 싶다는 꿈이 깊은 친구라 꿈을 이룬 거 같아서 너무 기특하기도 하고, 축하하는 마음이다. 어리지만, 열정만큼은 누구보다 높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다치지 말고, 여러 선수들과 많은 경험을 해서 멋진 선수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같이 즐겁게 운동하다 보면 서로 좋은 일이 있을 거다.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다음 달 경기를 앞둔 이예지도 만났다. 이예지 역시 코치로서 체육관의 선수들과 함께 참여했다.

이예지는 “여성 파이터들에게 많은 기회가 생긴다는 것 자체가 여성 파이터로서 기분 좋은 일이다. 경기가 많아진다는 건 그만큼 기회가 많아지는 것이고, 경험을 더 쌓을 수 있다. ROAD FC 센트럴리그에서 경험을 쌓는 건 프로 무대에 올라가서도 큰 도움이 된다. 나도 ROAD FC 센트럴리그에서의 경험이 큰 도움이 됐다. 여성 파이터들이 성장해 여성부리그가 더 발전했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만난 파이터는 박정은이다. 박정은은 ROAD FC 센트럴리그를 거쳐 ROAD FC YOUNG GUNS, 넘버시리즈에 아톰급 타이틀전도 치르며 성장해왔다.

“단어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좋다. 여성 파이터들의 경기를 활성화 시키는 자체가 여성 파이터들이 뛸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여성 파이터들의 경기는 재미없다는 사람들의 인식도 예전보다 많이 바뀌었다. 화끈한 선수들도 많아졌다. 프로의 꿈을 꾸고 항상 열심히 하는 선수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안 다치고, 다들 경기력을 잘 보여줘서 다들 꿈을 이뤘으면 좋겠다. 나도 열심히 응원하겠다”

ROAD FC는 여성 파이터 TRYOUT을 통해 이날 이은정, 신유진과 프로 선수 계약을 체결했다. ROAD FC는 앞으로도 여성 파이터 발굴과 종합격투기 대중화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한편 ROAD FC는 9월 8일 대구체육관에서 굽네몰 ROAD FC 055를 개최한다. 메인 이벤트는 ‘페더급 챔피언’ 이정영과 박해진의 타이틀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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