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전당, 스페인 체임버 앙상블 콘체르토말라가 with 임희영, 서우형(7/12)

콘체르토말라가 내한공연_포스터 (사진제공=제이케이앤컴퍼니)

[시사매거진=강창호 기자] 스페인 남부 안달루시아의 말라가(Málaga)는 20세기 미술을 지배한 천재, 파블로 피카소의 고향이자 유럽인들의 버킷리스트에 들어가는 낭만적인 항구도시이다. 또한 지중해의 아름다운 바다와 작열하는 햇빛 아래 빛나는 태양의 도시 말라가는 스페인 특유의 열정과 함께 음악과 춤 그리고 아름다운 해변을 자랑하는 대표적인 휴양지이기도 하다.

현재 말라가는 지중해와 대서양의 지리적 특성으로 인해 코스타 델 솔(Costa del Sol, 태양의 해안)의 대문 역할을 하는 바르셀로나에 이어 두 번째로 큰 항구도시로서의 번영을 누리고 있다.

콘체르토말라가

세계적인 체임버 오케스트라 콘체르토말라가, 그들의 내한공연이 7월 12일(금)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펼쳐진다.

스페인 내에서만 500회 이상의 리사이틀을 펼친 이 팀은 스페인 안달루시아 지역의 음악가들로 구성되어 1996년 창단 이후 활발하게 유럽과 세계무대를 중심으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연주하는 레퍼토리의 스펙트럼 또한 넓어 서양음악의 시작과 변화의 요소를 담은 17세기 음악부터 현대 대중음악까지 아우르며 스페인 음악의 정수를 보여주고 있다.

스페인 체임버 오케스트라 콘체르토말라가 (Concerto Málaga) (사진제공=제이케이앤컴퍼니)

특히 지난해에는 스페인의 대표적인 작곡가 겸 피아니스트 엔리케 그라나도스 탄생 150주년을 기념해 만든 앨범(Serebrier Conducts Granados)이 라틴그래미어워드 베스트클래식앨범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콘체르토말라가는 클래식 기타의 거장 페페 로메로, 바이올리니스트 마리아나 시르부를 비롯하여 세계적인 음악가들과의 협연, 음반 발매를 하며 대중들에게 더욱 친숙하게 다가가기 위한 다양한 노력과 활동들을 활발하게 펼쳐가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비발디, 차이콥스키 등 우리에게 친숙한 클래식 음악들과 스페인 낭만주의 음악의 최고 작곡가인 마누엘 데 파야의 <Ritual Fire Dance from “El Amor Brujo”, 사랑은 마술사>, 호아킨 투리나의 <La Oracion del Torero, Op. 34, 투우사의 기도>등 열정적이고 민족적인 색채의 스페인 작곡가들의 다양한 작품들을 한 무대에서 만날 수 있다.

특히 이번 내한공연에서는 로테르담 필하모닉의 최초 여성 동양인 첼로 수석, 베이징 중앙음악원의 최초 한국인 교수인 첼리스트 임희영과 파리국립고등음악원 수석 졸업, 2013 예술의전당 아티스트로 선정된 신세대 첼리스트 서우형이 함께 협연할 예정이어서 또 다른 기대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첼리스트 임희영과 서우형 (사진제공=제이케이앤컴퍼니)

 

저작권자 © 시사매거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