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은물사업본부, 25일 팔복새뜰마을 빗물이용 시범마을 주민협의회와 업무협약 체결

팔복새뜰마을 빗물이용 시범마을 조성 착수(사진_전주시)

[시사매거진/전북=김창윤 기자] 전주시 서학동예술마을에 이어 팔복새뜰마을에도 버려지는 빗물을 재이용하는 빗물공동체가 생긴다.

전주시 맑은물사업본부(본부장 강승권)는 25일 추천마을 덕수경로당에서 팔복새뜰마을 빗물이용 시범마을 주민협의회(회장 강만구)와 지역주민들과 함께 만들고 가꾸는 ‘팔복 새뜰마을 빗물이용 시범마을 조성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마을공동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빗물이용 시범마을 조성사업은 마을단위로 집적화된 빗물이용시설과 관련시설을 구축함으로써 지속 가능한 친환경 대체수자원인 빗물을 이용해 경제적 비용을 절감하고, 물 순환체계 회복 등 환경적 가치를 실현하는 것이 핵심이다.

팔복 새뜰마을 일원(약 50가구)을 대상으로 시행되는 덕진구 빗물이용 시범마을 조성사업은 환경부가 국가예산을 지원하는 주민 참여형 시범사업으로, 오는 10월까지 국비 2억 원과 시비 2억 원 등 총 4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이다.

팔복 새뜰마을 주민들은 이날 협약에 따라 빗물이용 시범마을의 성공적인 조성과 운영을 위해 사업의 시행과정에 실질적으로 적극 참여하기로 했다.

또한 시와 주민협의회는 빗물시설의 자율적 이용과 유지관리 실천을 도모하고, 빗물을 테마로 하는 마을공동체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행정과 상호 협력적인 관계를 통해 분담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나갈 것을 약속했다.

이와 관련 시는 빗물이용 시범마을 조성을 위해 오는 10월 준공을 목표로 빗물이용시설과 빗물관리시설(빗물 침투시설·저류시설) 등 하드웨어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하드웨어 구축이 완료되면 공동체험시설 운영을 통해 사업효과를 홍보하고 방문객들과 학생들에게 직접적인 체험활동 기회를 제공하는 등 다양한 홍보 및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지역 여건과 실정에 맞는 시범마을 조성에 힘쓰는 한편, 주민협의회 정례회를 통해 주기적인 빗물사용실적 점검과 지하수 함양도 계측 등 운영성과를 평가하고 환류하는 등 내실 있는 소프트웨어 운영으로 빗물공동체 활성화를 꾀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시는 지난해 전국 최초로 환경부 시범사업인 빗물이용 시범마을 조성사업에 선정돼 완산구 서학동예술촌에 총 사업비 3억1600만원을 투입해 32개소의 가옥·건물에 총 34톤 규모의 빗물이용시설과 공동체험시설인 빗물정원을 설치하는 등 빗물이용 시범마을을 조성했다.

강만구 팔복 새뜰마을 빗물이용 시범마을 주민협의회 회장은 “시범마을이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바탕으로 지역 여건과 실정에 맞게 잘 조성되고 체계적으로 운영되어 빗물자원화 정책사업의 성공적인 롤 모델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주민 의견 수렴과 전주시와 긴밀한 협력관계 유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강승권 전주시 맑은물사업본부장은 “주민과 함께 만들고 가꾸는 주민 참여형 빗물이용 시범마을 조성으로 버려지는 빗물을 자원화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마을공동체 활성화를 꾀하고, 갈수록 심각해지는 도심열섬과 비점오염 문제 등 기후변화와 환경오염에 대한 대응력도 기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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