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여자 야구단(사진_헐크파운데이션)

[시사매거진=박희윤 기자] 이미 우리나라에서는 라오스 남자야구가 활성화 되었고 열심히 운동한다는 것이 다 알려진 상태다. 거기에 비해 라오스에 여자야구팀이 있다는 것은 잘 모르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야구의 불모지라고 할 수 있는 라오스에 작년 헐크파운데이션에서 박상수 감독을 파견함으로 시작된 여자야구팀 활성화는 올해 황세원 코치를 한 명 더 파견하는 발전을 이루고 있는 중이다. 연일 35도가 넘는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땀을 흘리며 박상수 감독과 황세원 코치의 가르침에 열심히 운동하는 선수들을 볼 때면 머지 않아 세계대회에도 출전 할 수 있어 보인다.

이렇게 라오스 여자 야구가 급성장 할 수 있는 계기가 된 첫 원동력은 박상수 감독의 헌신과 이들을 사랑하는 마음 때문이다. 박상수 감독이 라오스에 들어간 지 이제 1년이 조금 넘은 상태이지만 빠르게 언어를 습득해서 여자야구선수들과 상당히 가깝게 소통하는 지도자가 되었다. 여기에 황세원 코치 또한 라오스 들어간 지 몇 달 되지 않았는데도 모든 여자선수들이 황세원 코치를 이모처럼 또는 언니처럼 잘 따라주고 있다. 황세원 코치도 매일 아침 라오스 언어를 배우기 위해 학교에 다니고 있다.

이렇게 두 지도자의 노력으로 인해 라오스에 여자 야구가 보급 된지 이제 겨우 4년도 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상당한 실력들을 갖추고 있다. 지금의 실력 정도라면 얼마든지 대한민국 여자야구 대표팀과 게임 할 수 있을 정도의 기량을 갖추었다. 그리고 현지인 지도자를 세우겠다는 헐크파운데이션의 프로젝트에 따라 선수단 중에서 코치할 만한 역량을 가진 선수 두 명을 선발하여 지도자 육성도 아울러 하고 있다. 앞으로 어떻게 발전해 나갈지 기대가 되는 라오스 여자 야구단이다.

저작권자 © 시사매거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