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군 길상면 선두1리 황해진 청년회장을 만나다

황해진 강화군 길상면 선두1리 청년회장

[시사매거진=김태훈 기자] 최근 강화군 망실지 생태계 파괴행위 방지 성명서를 발표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강화군 길상면 선두1리 황해진 청년회장을 만나 현재 강화도 남부지역의 현황 등에 대해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선두1리에 위치한 선두교회의 분쟁으로 인해 한 마을에서도 갈등을 겪고 있는 얘기 등도 들어봤다. 다음은 인터뷰 전문.

Q. 자신에 대한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A. 저는 강화군 길상면 선두리에서 태어나 길상초등학교와 강남중학교, 강남종합고등학교를 다녔으며, 육군 공병 소령으로 예편했으며, 현재 길상면 선두1리 청년회장을 맡고 있습니다. 이번 망실지 생태계 파괴행위 방지 성명서를 발표한것은 그간 제가 자라고 어렸을때부터 봤던 망실지가 외지에서 온 낚시꾼들에 의해 쓰레기가 넘쳐나는 현실에 대해 사회적으로 알리기 위해서 나서게 됐습니다. 지난 22일 강화군에서 발표한 강화군 방죽 등에서 벌어지는 불법낚시에 대해 대대적인 단속을 벌인다는 기사를 보면서 너무나 기쁜 마음입니다. 강화도 토박이로써 자기 마을을 지키기 위한 일에 앞으로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Q. 망실지 현황에 대해 한말씀 하신다면?
A. 오랜 간척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강화도는 섬답지 않게 넓고 풍요로운 논습지가 형성됐습니다. 이와 함께 부족한 물을 해결하기 위해 저수지와 수로 역시 잘 발달되어 있습니다. 또한 논습지와 함께 저수지, 수로는 독특한 생태계를 형성하고 있어 역사적 가치와 함께 자연생태적 가치 역시 높은 곳입니다. 그중에 강화군 내 망살지는 생태적 보존 가치가 큰 곳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특히 강화군 양도면 길정리와 길상면 선두리 사이에 위치한 망실지는 적지 않은 법정보호종 조류 및 양서파충류가 서식하는 곳으로 생태적 보존 가치가 크고, 수려한 경관을 형성하고 있어 심미적 가치 역시 매우 큰 곳입니다.

Q. 보존의 가치가 매우 큰 곳이군요.
A. 그런데 현재 망실지는 수많은 낚싯꾼들이 무분별하게 이용하면서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고 이들의 떡밥 투척으로 인해 수질이 오염되는 등 심각한 환경파괴에 직면해 있는 현실입니다. 이들이 마구 버리고 방치한 쓰레기들은 바람을 타고 인근 논으로 날아들어 농민들에게 피해를 끼치고 있으며, 특히 농번기에 이 농로를 이용하는 농기계들의 통행마저 방해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따라서 시급하게 이 문제를 해결하고 망실지를 복원하자는 여론이 만들어지고 있는게 현실입니다.

Q. 선두교회에서 교인들간의 분쟁이 심하다고 들었는데 어떤 상황인가요?
A. 선두교회의 분쟁에 대해서는 길상면뿐만 아니라 강화군 전체적으로 소문이 다 나있는 상태인데 그럼에도 불구하나 누구 한명 나서지 않고 있는게 현실입니다. 매주 일요일이면 1층 로비에서 예배를 드리는 분들과 본당에서 예배를 드리는 교인들간의 마찰이 벌써 수년간 진행되고 있어 정말 선두1리 청년회장으로 안타까운 마음뿐입니다. 강화군 길상면 선두1리의 주민들이 교회로 인해 이렇게 분열된 역사가 없는데 지금은 서로 만나면 인사도 하지 않고, 법적으로 고소.고발이 벌어져 하루 빨리 이 문제가 해결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교회가 사회적으로 분쟁을 해결하는 통합의 공간이 아니라, 오히려 분열의 공간이 되고 있는 현실은 교회의 본연의 모습이 아니라고 보여집니다.

Q. 강화군 체육회장에 출마할것이란 소문이 있던데?
A. 올해 전국 지자체에 체육회장 선거가 있다고 들었는데, 체육인의 한 사람으로 강화군 체육 발전을 위해 나름의 생각과 계획을 한번 이뤄나가기 위해 한번 도전을 해보고 싶습니다. 아직 구체적인 선거방식 등이 결정이 안되어 있어서 주의 깊게 보고 있는 상황입니다. 구체적인 체육회장 선거방식이 결정되면 다음에 구체적으로 다시 한번 말씀 드리겠습니다.

Q. 마지막으로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A. 오랜 세월동안 군대에서 직업군인으로 살아왔고, 골프를 비롯해 당구.배드민턴 등 체육활동에 대해서는 남다른 관심이 많고 최근 강화도에서 '학생당구대회' 등이 개최되는 등 사회체육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강화군 체육회장에 도전해서 제가 태어나고 자란 강화군에서 하나의 역할을 담당해보고 싶습니다.

저작권자 © 시사매거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