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_전남도교육청)

[시사매거진/광주전남=조은정 기자] 장석웅 전라남도교육감이 취임 1년을 맞아 지난 21일 비금도, 도초도, 흑산도를 방문해 학교 교육과정 운영의 어려움과 교직원 생활여건 개선에 대한 현장의 의견을 듣는 경청올레를 가졌다.

23일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장 교육감은 이날 오전 비금·도초도 지역 교직원 및 학부모 20여 명과 조찬을 겸한 간담회를 가진 뒤 흑산도에서 흑산초·신안흑산중 통합관사, 학생 기숙사 현황을 파악하고 교직원, 학부모, 지역민 30여 명과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장 교육감은 간담회에서“취임 1주년을 맞아 신안 섬 학교를 방문해 교육가족들과 만난 것은 ‘한아이도 포기하지 않겠다’는 전남교육 방향에 가장 어울리는 일이라 생각한다”며“우리 아이들이 섬이어서 불이익을 받는 일이 없도록 교육과정 운영에 필요한 사항은 물론 교직원이 안심하고 근무할 수 있도록 시설개선 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흑산초 학교운영위원장은“섬은 교사가 거쳐 가는 학교가 아니라 사명감을 갖고 임하는 곳이어야 한다”며“섬 아이들이 자신의 꿈을 키워갈 수 있도록 원어민교사 배치 및 마을학교 운영비를 지원 해 달라”고 요청했고, 장 교육감은 “해외영어봉사장학생(TaLk)활용 방안과 마을학교 지원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이어진 대화의 시간에는 △통학차량 정규직 기사 배치 △흑산초 전기배선 공사 및 벽면 보수 △도초초 유치원 재건축 △보건·사서 교사 배치 △노후화된 학생 기숙사 신축 △방과후강사 지원 △교사 출장 자제 △경력교사 배치 △교원 행정업무 경감 등의 현안에 대해 허심탄회한 의견을 나눴다.

장 교육감은“지난 1년은 교사가 수업과 생활교육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으니, 이제 선생님들이 사명감과 열정으로 우리 아이들을 교육해 달라”고 요구한 뒤 지역민과 학부모들에게도 “섬 아이들 교육에 함께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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