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토) 오후 5시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울산시립무용단  ‘수작(水作)’ / 사진 = 박상윤 문화전문 사진기자

특수 수조장치 무대로 시원한 물보라의 현장감 넘치는 연출

- 동양의 미와 현대적 감각이 깃든 작품에 생생한 국악 반주

[시사매거진=하명남 기자] 전통 춤의 향기를 이어가는 울산시립무용단이 전국 무용계 극찬을 받은 작품 수작(水作)을 오는 22일(토) 오후 5시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무대에 올린다. 지난해 울산시립무용단 홍은주 예술감독 취임공연으로 첫 선을 보인 「수작水作」은 산과 강과 바다를 모두 품고 있는 도시 울산, 그 도시를 가로지르는 태화강을 중심으로 ‘씻김-회복-화합’을 형상화 한 물의 여정을 탈춤, 바라춤, 승무 등 다양한 한국 춤사위로 엮어 지나치지 않으면서도 충만하고 꾸미지 않고도 화려한 동양의 미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담아낸 작품이다.

특히, 산, 강, 바다를 모두 품고 있는 도시 울산, 그 도시를 가로지르는 태화강을 중심으로 ‘물의 여정’을 구현하기 위해 실제 무대 위에 12m x 9m 크기의 물을 담은 특수 수조장치를 통해 시원한 물보라를 일으키는 군무와 아름다운 듀엣을 현장감 넘치게 표현해내 큰 박수를 받았다.

또한, 관객들의 심장을 더욱 고동치게 하는 생생한 국악 라이브 연주가 가미되어 작품의 완성도를 한층 끌어올렸다는 호평이 이어졌는데, 이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국악반주단이 무용단 내에 편성되어 있기 때문에 오랜 기간 함께 호흡을 맞출 수 있어서 가능했던 울산시립무용단 또 하나의 경쟁력이라는 평가와 더불어 무용 평론가와 전국 무용계 극찬이 이어졌다.

울산시립무용단 ‘수작(水作)’ / 사진 = 박상윤 문화전문 사진기자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김채현 교수는 “‘울산시립무용단이 한국 무용계 다크호스로 떠오를 것이다’를 예고하는 자리였다.”, 무용 전문잡지 댄스포럼 김경애 대표는 “울산의 특별한 자연환경과 다양한 소재들을 멀티미디어, 조명, 음악, 의상 등 융복합 요소를 잘 활용해서 극적 효과를 창출하고 관객들에게 많은 볼거리를 선물했다. 특히 무대 위에 물을 가져올 수 있었던 도전과 거기에 더한 무용수들의 안정적인 춤사위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전문무용수 지원센터 상임이사이자 무용평론가로 활동하고 있는 장승헌 교수는 “이 작품이 다른 지역에서도 시연될 수 있기를 바라며, 더욱 다듬어지고 견고해져 완성도 높은 지역 대표 브랜드 공연으로 자리잡기를 바라본다.”등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울산시립무용단 홍은주 예술감독은 “수작水作은 주역인 창우의 시선으로 물의 여정을 그리고 있다. 정화수를 올리고 흩뿌리는 창우의 부정굿으로 시작된 물은 점점 모이고 고여 담(湛)을 이루고 꽃을 피워낸다. 꽃으로 피어난 창우의 꿈은 강으로 흘러 새로운 물길을 만나고, 역류하고 부서지는 역경을 거치며 어머니의 품과 같은 바다에 이른다. 창우의 바다는 춤과 노래로 다시 내일의 생명수가 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고 작품을 설명했다.

이어서 “작년 6월 처음 작품을 선보인 후, 무용계를 통해 너무 좋은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이번에도 기대에 버금가는 완성도 높은 무대로 울산시립무용단의 저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가 함께하길 바란다.”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공연 관람을 위한 입장료는 VIP석 2만원, R석 1만원, S석 7천원, A석 5천원이며, 회관회원의 경우 30%, 단체는 20%,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예매 및 공연문의는 울산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에서 하면 된다.

울산시립무용단 ‘수작(水作)’ / 사진 = 박상윤 문화전문 사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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