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서 열린 FIFA U-20 월드컵 대표팀 환영식에서 정정용 감독이 소감을 전하고 있다.(사진_뉴시스)

[시사매거진=박희윤 기자] 청와대는 오는 19일 문재인 대통령이 한국 축구 역사상 최초로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 대회에서 '준우승'의 쾌거를 달성한 'U-20 월드컵 대표팀'를 청와대로 초청해 격려 만찬을 할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문 대통령은 지난 16일 월드컵 결승 직후 SNS를 통해 후 "대한민국 남자 축구 역사상 첫 FIFA 결승전이었다"며 "멋지게 놀고 나온 우리 선수들 자랑스럽다"고 격려했다.

이어 "스톡홀름의 백야처럼 대한민국의 밤도 낮처럼 환해졌다. 북유럽 순방을 마치고 돌아가는 길에 저도 응원의 마음을 보탰다"며 "밤잠을 잊고 경기를 지켜보신 국민들도 아쉽지만 즐거웠으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또 "정정용 감독님이 경기 때마다 했던 말이 있다. '멋지게 놀고 나와라' 선수들은 경기를 마음껏 즐겼다"며 "어떤 상황에서도 스스로를 믿고 동료들을 믿었다. 젊음을 이해하고 넓게 품어준 감독님과 선수들은 우리 마음에 가장 멋진 팀으로 기억될 것이다. 자랑스럽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하나의 팀을 만들어오신 감독님, 코칭스태프, 축구협회 관계자 여러분도 수고 많으셨다"며 "축구 선수 아들을 뒷바라지하느라 애쓰시고 마음 졸여오신 부모님들께도 축하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마음을 전했다.

문 대통령은 "하나 된 마음과 서로를 믿는 신뢰는 어떤 상황도 이겨낼 수 있는 우리만의 힘"이라며 "오늘 폴란드 우치에서 보내온 소식이 다뉴브강의 눈물과 애통함을 조금이나마 위로해주었으면 한다. 국민들께서도 유족들이 슬픔을 딛고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따뜻하게 손잡아주시기 바란다"고 희망했다.

저작권자 © 시사매거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