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예술작가 참여로 여행객이 첫발을 내딛는 전주역의 특색 살린 조성물 설치 예정

김승수 전주시장(사진_전주시)

[시사매거진/전북=김창윤 기자] 글로벌 문화도시 전주의 관문인 전주역 시내버스 승강장이 여행객들의 추억을 담을 수 있는 예술공간으로 탈바꿈된다.

시는 대중교통 활성화를 위한 예술 있는 승강장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이달 말까지 전주역을 통해 전주에 첫 발을 내딛는 여행객과 기차여행을 떠나는 시민들이 주로 이용하는 전주역 앞 동부대로 버스승강장을 지역 특성을 고려한 예술조형물과 미세먼지 회피 및 쉼터기능을 갖춘 승강장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특히 시는 전주시민과 전주여행객에게 특색 있고 독창성을 지닌 공공시설물이자 품격 있는 문화도시 전주를 대표하는 예술 있는 승강장을 제공하기 위해 지역예술가의 참여로 제작한 조형물을 설치키로 했다. 이 조형물은 전주에서 좋은 추억을 가지고 떠나는 마음을 담은 ‘편지’를 모티브로 한 작품이다.

또한 시는 이곳 승강장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버스를 기다리는 동안 미세먼지를 회피할 수 있도록 공기청정기와 미니도서관, 음수대, 탄소발열의자, 에어커튼 등 각종 편의시설을 설치한 복합 쉼터형 공간으로 만들기로 했다.

뿐만 아니라,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교통약자도 편하게 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저상버스 승강장으로 설치하고, 장애인 알림표시벨과 알리표시등을 설치해 모두가 안전하고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들 계획이다.

이에 앞서 시는 지난 2017년부터 전주역 앞 첫마중길과 전주시청 등 주요환승지와 이용객이 많은 대로변을 중심으로 총 29개소의 예술 있는 승강장을 조성했다.

시는 올해 추가로 13개 예술 있는 승강장을 조성하는 등 예술성과 기능성을 갖춘 승강장을 점차 늘려나갈 계획이다.

이강준 전주시 시민교통과장은 “지금까지 시내버스 승강장은 단순히 버스를 기다리는 공간이었으나, 기능성 및 예술성 있는 공간이자 시민들이 찾아오는 쉼터형 공간으로 조성함으로써 대중교통 활성화에 기여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면서 “버스승강장을 시민들이 쾌적하고 편안하게 쉴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시사매거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