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국제디자인상 수상으로 국립현대미술관 디자인의 경쟁력 재확인


[시사매거진]국립현대미술관(관장 바르토메우 마리)이 기획한 ≪현대차 시리즈 2014: 이불
(MMCA Hyundai Motor Series 2014)≫전(2014.9.30.~2015.3.29.)의 전시 디자인이 ‘iF 디자인 어워드’ 인테리어 아키텍쳐 - 인스톨레이션 부문 본상을 수상했다.

‘iF 디자인 어워드’는 독일 국제 포럼 디자인(International Forum Design) 주최로 디자인 산업 발전에 두각을 나타내는 작품을 선정하는 상으로 지난 60년간 국제 디자인을
선도하고 있다. 올해는 전 세계 53개국 5,000점 이상의 작품이 출품되어 그 우수함을 겨루었고, 선정된 작품에는 디자인 분야에서 탁월한 성취를 상징하는 iF 로고가 수여되었다.

≪현대차 시리즈 2014: 이불≫전은 2014년부터 10년간 ㈜현대자동차의 후원으로 진행되는 ‘국립현대미술관 현대차시리즈’의 첫 프로젝트이다. 한국작가의 역량을 확대하고 새로운 작품 제작의 가능성을 실험함과 동시에 한국현대미술의 지평을 넓히고자 기획되었다.

이번 전시 디자인은 작가 이불의 신작인 ‘태양의 도시 II(Civitas Solis II)'와 ‘새벽의 노래 III(Aubade III)'의 모티브를 바탕으로 한 ‘비주얼 아이덴티티 디자인’, ‘영상 아카이브 디자인’그리고 ‘프로모션 디자인’ 등 여러 영역을 종합적으로 구성하여 이불의 장엄하고 날카로운 예술세계를 관객들과 소통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평가받았다.

특히 ≪현대차 시리즈 2014: 이불≫의 전시 디자인은 작년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2015’전시디자인 부문 본상 수상에 이어 두 번째 수상을 거머쥐게 되었다. 전시디자인을 기획한 국립현대미술관 최유진 디자이너는 “이불 작가의 작품이 주는 신비스러움이 전시실 외부로 이어질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또한 전시 공간뿐만 아니라 각종 인쇄홍보물, 문화상품, 아트버스 등에 이르는 다양한 광고 매체에 활용될 수 있도록 통합 아이덴티티 디자인을 구현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었다”고 설명했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지난해 ≪이타미 준: 바람의 조형(Itami Jun: Architecture of the Wind)≫전으로 ‘저먼 디자인 어워드 2016’전시디자인 부문 대상과 ≪현대차 시리즈 2014: 이불≫전으로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2015’,‘iF 디자인 어워드 2016’을 차지함으로써 디자인 경쟁력을 세계무대에서 다시 한 번 인정받게 되었다.

시상식은 오는 2월 26일 독일 뮌헨의 BMW welt에서 개최되며 수상작 전시인 iF Design Exhibition Hamburg는 독일 함부르크의 중심부 하펜시티(Hafen City)에서 2016년 6월 16일부터 9월 18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또한 수상작은 iF 온라인 전시, 전용 App 등을 통해서도 연중 공개된다. 자세한 내용은 향후 국립현대미술관 홈페이지(www.mmca.go.kr) 및 iF 디자인 어워드 홈페이지(http://ifworlddesignguide.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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