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항공기 객실 경량복합재 좌석 개발 사업 선정

송하진 전북지사(사진_전북도)

[시사매거진/전북=오운석 기자] 전북도는 탄소복합소재의 항공분야 시장진출을 위해 지난해부터 준비해온 “민간항공기 객실의 경량복합재 좌석 개발 사업”이 6. 11일 산업부 2019년 신규 공모사업으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고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민간항공기 객실의 경량복합재 좌석 개발 사업”은 기존 민간항공기 객실의 금속재 좌석을 경량복합재 좌석으로 대체할 수 있는 상용화 기술개발 사업으로 지난해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KEIT)에 수요조사를 제출하여 선정된 사업이다.

도는 지난해부터 한국탄소융합기술원, 탄소융합산업연구조합 및 항공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전라북도과학기술위원회에서 항공분야 탄소복합재 산업 진입을 목표로 본 과제를 기획했고,

사업 타당성 등을 인정받아 지난해 산업부 신규 지원대상 과제로 반영됐으며, 올해 진행된 공모절차를 통해 6.11일 최종 선정됐다.

항공산업 발전과 항공수요 증가로 항공기 실내 부품시장은 2016년 기준으로 26억달러 규모이며 매년 8% 이상 성장세로 22년경에는 약 39억달러 규모의 시장으로 성장이 예상된다.

이중 항공기 좌석 시장은 약 7억달러 규모로 2022년에는 약 12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항공기 실내 부품은 가볍고 우수한 복합재 사용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며

그동안 항공기 실내 부품중 복합재 적용이 더디었던 좌석 분야도 미국, 독일, 프랑스 등 선진국 기업에서 상용화가 진행 중에 있다.

기존 항공기 객실 좌석의 무게는 개당 16킬로그램으로 복합재를 적용시 개당 4킬로그램의 무게를 감량할 수 있어 비행기 1대당 약 800~1,200킬로그램의 화물을 더 적재하거나 연료비도 절감하는 등 운송효율을 높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탄소융합산업연구조합 박종현 사무총장은 탄소융복합 시장에서 항공부품 산업의 중요성을 감안하여 과학기술위원회(탄소분과)에서 시장성과 부가가치가 높은 항공기 좌석 개발 사업을 집중적으로 발굴했으며

지난해 선정된“항공기 윙렛 복합재 수리공정기술 개발 사업(112억원)”과 금년 “민간항공기 객실의 경량복합재 좌석 개발 사업”이 함께 추진됨에 따라 탄소융복합소재산업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노욱 도 탄소융복합과장은 동 사업의 유치를 계기로 “국산 탄소융복합소재 기술이 항공기 부품산업으로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를 확보했다는데 큰 의미를 두고 있다”며

“항공산업은 인증기준이 까다롭고 시장에서 신뢰성 확보에 장기간 소요되는 특성이 있는 만큼 국산 항공기 복합재 좌석이 국제인증 취득과 시장진출까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중장기적으로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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