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서커스 홍진욱 대표

[시사매거진=신혜영 기자] 음악 실력을 성인식의 기준으로 삼은 펭귄 집단의 이야기인 <해피피트>, 음악교육으로 전쟁의 삭막함을 행복으로 극복하는 <사운드 오브 뮤직>은 사회 집단에서 아이들에게 훌륭한 음악적 소양을 길러주는 지도자의 역량이 얼마나 중요한 지를 보여준다. 랩이 대화처럼 생활화된 미국 할렘가나 가정을 이뤄 아이를 낳으면 피아노나 바이올린 교사를 부르는 유태인 교육 문화와 달리, 한국에서는 대중매체의 가요를 구전으로 알음알음 접하고 학교에서 청음이나 이론만을 접하게 되어, 직접 시도하는 음악 대신 누군가의 음악을 접하는 것에만 익숙한 경향이 있다. 수준 높은 생활 속 문화예술교육을 제공하고, 이를 제공할 인재를 길러낼 목적으로 설립된 뮤직서커스에서는 예비 및 현직 음악교사를 위한 우수한 콘텐츠를 꾸준히 개발하는 한편, 어플과 인터넷 강의를 활용해 일반인들도 작곡을 쉽게 배우는 시스템을 널리 알리고 있다.

뮤직서커스 홍진욱 대표

음악 교원 임용 지망생 위해 인강과 개인 레슨의 장점만 결합한 ‘블렌디드’ 강의시스템

1년 전 설립된 뮤직서커스는 대중문화예술의 근본을 키울 음악교사들의 준비과정을 돕고, 이들의 역량을 발전시켜 예술가들의 탄생을 돕는 ‘에듀테인먼트’를 목적으로 설립되었다. 뮤직서커스의 상호는 ‘삶 속에서의 예술’을 추구한 전위예술가 존 케이지의 동명 작품에서 왔으며, 완벽하지 않아도 작품이 될 수 있다는 그의 메시지를 담아 빈부격차 없이 모든 대중들에게 수준 높고 균등한 문화예술교육을 제공하겠다는 홍진욱 대표와, 음악이론 전문가 다이애나 강사를 주축으로 활동하고 있다.

주력 콘텐츠는 전국 중고교 예비음악교사 임용고시용 강의이지만, 현직 음악교사가 활용할 수 있는 수업자료도 개발하며, ‘음악교사’를 중심으로 하는 문화예술교육의 대중화를 꿈꾸고 있다.

뮤직서커스는 음악교육 분야에서 대한민국교육산업대상을 수상했고, 문화예술교육 부문에서 ‘한국을 이끄는 혁신리더’로 선정되었으며, 대한민국 혁신기업 대상 교육부문에 선정되기도 했다.

교원 자격을 취득하려면 1차 이론과 2차 실기 및 면접, 수업시연으로 진행되는 임용을 통과해야 하는데, 뮤직서커스에서는 실기는 물론 이론을 완성하는 데도 큰 도움을 주고 있으며 교육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지식과 시험 대비 모두에 이상적인 커리큘럼을 추구한다. 사전 녹화된 인강을 통해 학생들이 자율학습이 되어있는 상태에서 오프라인 피드백 수업을 통해 부족한 부분을 완성시켜주므로 학습자 실력도 빨리 향상되며 2달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해당 실기과목을 완성할 수 있다.

범주범창, 피아노 반주, 시창청음, 민요 4과목에 걸쳐 개발된 블렌디드 강의는 인터넷 강의의 편리성과 도제식 학습의 전인적 학습의 장점을 모두 가지고 있어 학습자의 출석률과 교육의 지속성, 발전 가능성이 우수하다.

에듀테인먼트와 교원양성 중심 문화예술교육 대중화 목적으로 설립, 유익한 커리큘럼 제공

홍 대표는 음악 임용시험에 매년 2500여 명이 도전하지만, 합격률도 10% 남짓이고, 준비 기간도 평균 3년 이상일 정도로 문턱이 높아 다양한 수업연구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음악이론 및 실기강사들의 연구 끝에 탄생한 ‘블렌디드 시스템’은 예술성은 물론 교과서의 악보를 얼마나 정확하게 소화하는지를 평가하는 임용 실기에 최적화된 교육을 제공하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잘 짜여 진 커리큘럼 덕에 짧은 시간 안에 많은 곡을 학습할 수 있고, 수강생은 연습실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 특히 예비 교사들 사이에 인기가 많다. 또한 블렌디드 강의는 모바일용으로도 개발되어 실기연습을 하며 휴대전화로 수강할 수 있어 편리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뮤직서커스의 교육과정과 학습자료들은 실기강사와 음악이론 다이애나 강사 등 다수의 전문가들이 오랜 연구 회의를 거쳐 개발되기 때문에 이론과 실기가 유기적으로 결합된다는 특징이 있으며, 이론과 실기를 망라하여 출제 유형별 학습 노하우도 얻을 수 있다.

홍 대표는 음악과 미술, 서양음악과 국악 등 여러 분야에 걸쳐 통합형 문제가 출제되는 임용시험경향에 쉽게 대처할 수 있는 점을 블렌디드 시스템의 장점으로 꼽았다. 이런 경향에서는 정확한 개념 이해가 중요한데, 실제를 접함으로써 이론에서 다루는 개념을 명확하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육자배기토리의 구성음은 미·라·도·시’로 외우기보다는 육자배기토리인 진도아리랑을 한 번 불러보는 것이 훨씬 기억에 오래 남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상향 평준 교육서비스 제공해 다양한 장르의 음악으로 대중문화예술 수준 높이는 시스템

뮤직서커스에서는 강의 외에도 세계민요, 국악의 곡 특징과 멜로디를 2분씩 요약하여 매일 제공하는 <오늘의 한음>, 임용시험과 연계된 <아티스트 특강>, <스파르타 캠프>등 다양한 교육 콘텐츠를 개발하고 있다. 향후 현직 음악교사들이 음악교육에 사용할 편집 악보와 MR, 그리고 대중용 교육자료도 선보일 예정이다. 현재는 음악 임용 준비생들이 많이 이용하고 있지만, ‘에듀테인먼트’ 및 ‘교원 중심의 문화예술교육 대중화’를 설립 취지로 삼고 있는 만큼, 뮤직서커스는 아이돌 프로듀서 출신 작곡가 ‘후레군’과 협업하여 대중들을 대상으로 <앱으로 쉽게 배우는 작곡 강의> 커리큘럼도 개발하고 있다.

복잡해지는 사회에서 현대인들의 상처받은 감성을 치유하는 문화예술교육의 영향력을 키워가고 있는 뮤직서커스에서는 음악교육에 뜻있는 여러 분야 예술가와의 협업을 기다리고 있다. 실력 있는 교육으로 한국 대중들의 예술 수준도 성장시키고, 나아가 한국음악산업의 세계적인 위상을 유지하는 시스템을 정착시키는 것이 목적이라는 홍 대표. 그는 “예술가는 예술의 결과로 감동을 주지만, 예술교육 전문가는 사람들이 음악으로 행복을 찾을 수 있도록 그 과정으로 이끄는 인도자 역할”이라며 예술교육 전문가의 역할에 자부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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