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팔복예술공장에서 김승수 전주시장과 함께하는 브라운백 미팅 통해 글로벌 리더십 토론

김승수 전주시장(사진_전주시)

[시사매거진/전북=김창윤 기자] 영국 대학생들이 세계적인 문화관광도시로 주목받고 있는 전주에서 글로벌 리더십을 키웠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11일 팔복예술공장에서 영국 센트럴랭카셔대학교 학생 32명과 전북대 학생 등 60여명과 함께 간단한 점심을 곁들인 토론모임인 브라운백미팅(Brown bag meeting)을 가졌다.

김 시장과 영국 대학생들의 이번 만남은 경계에 구애받지 않는 지도자 양성을 목적으로 하는 리더십 개발기구인 영국 커먼퍼포즈(Common Purpose)가 마련한 글로벌리더십체험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전북대에서 프로그램 참여중인 영국 학생들은 김 시장으로부터 리더십을 주제로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김 시장은 ‘도시재생과 글로벌리더십’이라는 주제로 영국을 이끌어갈 젊은 대학생들에게 국가의 경계가 희미해지고 도시의 역할이 중요해지는 도시의 시대를 맞아 전주시가 글로벌도시로 나아가기 위해 추진해온 다양한 정책들을 소개했다.

특히 김 시장은 화력발전소에서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한 영국 테이트모던처럼 폐공장이 문화공간으로 변모한 팔복예술공장 사례를 소개하며, 문화가 도시재생에 있어 빼놓을 수 없다는 점을 인식시켰다.

또한 김 시장은 한지 세계화 등 해외에서 각광받고 있는 전주의 문화와 다양한 문화재생사례 등을 중심으로 한 정책들을 소개하면서 글로벌리더가 가져야 할 덕목으로 혁신과 상생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김 시장은 세계가 주목한 전주한옥마을과 선미촌 문화재생사업 등에 대해 소개하고, 글로벌리더로 성장할 영국 대학생들에게 전주시 홍보대사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이에 앞서 싱가포르의 리콴유 전 총리 등 수많은 국가지도자와 수재들을 배출한 명문 고등학교인 래플스 고등학교(Raffles Institution) 학생과 교직원들도 지난 2017년 한국 전통문화와 도시정책을 배우기 위해 수학여행지로 전주를 선댁하는 등 최근 들어 글로벌 인재들의 전주 방문이 줄을 잇고 있다.

전주시 관계자는 “전주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우수한 전통문화와 다양한 도시재생사업 등 시민들의 삶을 행복하고 풍요롭게 만들 도시정책으로 세계적으로 주목받아 왔다”면서 “앞으로도 차별화된 도시정책 홍보로 글로벌 인재들의 방문을 이끌어내고, 이들이 전주를 전 세계에 알리는 홍보대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주를 방문한 센트럴 랭카셔대학교는 영국 프레스톤 지역에 1828년 설립돼 현재 400여개 학부가 있는 대학으로, 방문단은 이날부터 4일간 전북대에서 글로벌리더십 체험프로그램을 진행한 뒤 오는 14일 귀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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