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는 지난 준비과정에 대한 변화가 체감될 수 있도록 해야 할 시기다”

(시사매거진254호=정용일 기자) 저출산 문제는 지역을 넘어 국가적 문제로 해결이 시급한 현안 중 하나다. 이런 가운데 최근 양산시는 인구 35만 명을 넘어서며 선진일류도시로의 새로운 발전을 위한 도약을 하고 있어 주목된다. 현재 추진 중인 사송택지지구, 주진흥등지구 등 신도시 개발 완료를 위해 고군분투하는 양산시는 다양한 정책, 기반시설, 대민 행정서비스 등을 철저하게 구축하며 인구 50만 명 규모의 명실상부한 중견도시로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다양한 변화를 하고 있는 양산시를 들여다본다.

양산시청 김일권 시장

‘시민이 시장이 되는 양산’이라는 기조 아래 시민의 생각을 시정운영에 적극 반영하며 완전히 새로운 양산’으로 나아가기 위한 준비를 마친 양산시가 올해부터는 ‘변화와 도약, 행복한 시민’을 목표로 시정을 펼쳐나갈 준비를 하고 있다.

김일권 시장은 “지난 7개월이 준비 기간이었다면 올해부터는 그 변화가 체감될 수 있도록 해야 할 시기다”라며 “이를 위해 활기찬 경제, 좋은 일자리, 친환경 시정, 행복한 교육, 투게더 복지를 핵심 시정방향으로 삼아 시정을 펼쳐나갈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선진일류도시로의 도약을 위한 비상이 시작되다

지난 30여 년간 신도시 개발, 산업단지 조성, 기업체 유치 등을 위해 힘써왔다면 이제 양산은 베드타운, 기업도시로의 기능을 초월해 누구나 살고 싶은 도시환경을 조성해 나갈 준비를 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복지, 교육, 문화, 생활환경 관련 정책수립에 중점을 두고 실행해 나가고 있는 양산시는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동부양산(웅상) 소방서 유치, 부산대 양산캠퍼스 부지 시민숲 조성, 양산사랑카드, 도시농부 공영텃밭 운영, 반려동물지원센터, 육아종합지원센터, 특색 있는 공원 조성 등의 사업들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양산시에 따르면 동부양산(웅상) 전담 소방서가 유치되면 골든타임(7분)내 도착은 물론 신속한 구조 활동과 함께 진화활동을 입체적으로 전개할 수 있다. 특히 웅상지역에 건립 중인 11개단지 아파트 입주와 주진흥등지구 및 소주지구 도시개발사업 등으로 미니신도시가 들어서고, 동면 사송신도시가 조성되면 현재 웅상지역에 있는 2개의 119안전센터로는 화재진압과 인명구조를 함께 감당하기 어렵다. 때문에 이번 소방서 유치는 시민의 안전을 위해서 매우 중요한 사안이라는 게 양산시의 얘기다.

‘시민이 시장이 되는 양산’이라는 기조처럼 양산시는 시민 참여로 시정을 하고 있는 것들이 많다. 그 중에서 ‘시민 건강숲’은 민간 주도 및 시민 참여로 조성되고 있는 정책으로 현재 유휴지인 부산대 양산캠퍼스 첨단산학단지와 실버산학단지 외곽지역 3870m 구간에 올 연말까지 이팝나무, 메타세콰이아 등 1300여 그루를 심을 예정이다. 이를 위해 시민 수목 기증운동을 전개하기로 하고 본격적인 모금을 하고 있다.

뿐만 아니다. 최근 여러 지자체에서 지역화폐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가운데 양산시도 양산사랑카드 활성화에 주력한다. 양산시는 양산사랑카드가 소비자금의 역외 유출을 막고 관내 소비촉진을 통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외에도 양산시는 반려동물 지원센터 건립을 추진, 지상 2층, 지하 1층(연면적 990㎡) 규모로 건립할 예정이며, 내년 착공해 2021년 완공 예정으로 54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또한 공영 도시농업 농장(텃밭)을 운영하고 있다. 이는 일반 야외(노지) 텃밭과 달리 비닐하우스 내에 조성된 텃밭으로 화학농약과 화학비료 없이 친환경적으로 운영, 경작자 편의를 위해 원예 체험장, 야외쉼터, 농기구 비치, 급수시설, 주차 공간 등 편의시설을 제공하고 있다.

앞서 최근 준공된 비즈니스센터 역시 양산시가 심혈을 기울인 프로젝트 중 하나로 양산시에 따르면 비즈니스센터는 한마디로 원스톱 종합기업지원 시설로, 앞으로 기업지원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를 하고 있다. 비즈니스센터에는 기술보증기금,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관세사, 변리사, 회계사, 은행 등 다양한 기업지원 기관 및 업종이 입주할 예정으로 기업이 한 장소에서 서비스를 제공받으면 시간절약은 물론 효과적인 기업지원 정보제공 또한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센터와 함께 건립되는 과기부 산하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양산센터를 통해서는 연간 3억 원, 5년간 총 15억 원의 사업비로 소재부품산업 기술고도화 지원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김일권 시장은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양산센터는 다양한 산업에 필요한 원천 및 실용화기술을 개발하여 기업에 많은 도움을 주는 연구기관으로 비즈니스센터와 함께 기업의 미래경쟁력 확보에 기여토록 할 것이다”고 말했다.

 

시민이 주인인 양산, 인구 50만 명 중견도시로의 도약을 목표로

저출산 문제가 심각한 국가적 현안인 가운데 양산시는 지속적으로 인구가 증가하고 있어 주목된다. 양산시는 지속적인 인구 증가를 위해 올해에도 다양한 시책을 준비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올해 새롭게 시행하는 ‘Y육아 알리미’사업이 있다. 이는 혼인신고 또는 보건소 내방 시민을 대상으로 생애주기별 임신․출산․육아 관련 정보를 문자메시지로 제공하는 서비스다. 국공립어린이집, 시간제 보육실, 장난감 대여실, 영유아 체험 놀이실, 다목적 강당 등을 갖춘 육아종합지원센터는 시범운영을 거쳐 6월 정식 개관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 3월부터 정부인건비 미지원 어린이집에 다니는 만 3~5세 누리과정 아동의 부모부담 보육료 전액을 지원하고 있다.

김일권 시장은 “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차별 없는 보육환경을 조성해 아이 낳기 좋고 아이 키우기 좋은 양산을 만들어 가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피력했다.

양산시는 양산사랑카드가 소비자금의 역외 유출을 막고 관내 소비촉진을 통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진은 양산사랑카드 홍보캠페인

Interview | 양산시청 김일권 시장

후보 시절부터 강조했던 게 ‘소통’이다. 소통을 강조하는 이유와 소통 강화 방안은 무엇인가

소통은 행정의 기본이 되어야만 시민행복이라는 궁극적 목표를 이루고 그 성과를 극대화 할 수 있다는 것이 저의 평소 생각입니다. 제가 시민들을 끊임없이 만나고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시민들의 고민은 무엇이고, 어떤 점을 불편해 하는가? 시민들은 행정에서 무엇을 해주기를 바라는가? 행정은 또 시민들에게 알리고 설명하며 이해를 구해야 할 것은 무엇인가? 소통은 이러한 것들의 답을 찾는 근원입니다. 행정이 시민들과 눈높이를 맞추고, 현장과 사람 중심에서 쌍방향의 커뮤니케이션을 해나가야만 그 답을 제대로 찾을 수 있습니다. 양산시가 시장집무실을 3층에서 1층으로 옮겨 열린 시장실로 운영해 누구와도 허심탄회하게 만나고 각계각층과의 간담회를 격의 없이 개최하며 시민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있는 것이 진정한 소통을 위한 과정들입니다. 시민들의 다양한 정책참여를 기대하며 지난해 11월 공모를 거쳐 구성한 정책참여 행복위원회와 같은 각종 위원회를 운영하고, 다양한 SNS의 운영을 확대하고 있는 것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앞으로도 시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그 속에서 시정운영의 방향을 모색하는 노력을 계속해 나갈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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