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공동급식 44개 마을 지원, 외국인 계절근로자 12명, 6개 농가 파견

정헌율 익산시장(사진_익산시)

[시사매거진/전북=김창윤 기자] 익산시(시장 정헌율)가 일손이 모자란 농번기 기간 동안 농업인들에게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는 지원 사업을 대폭 확대 추진한다.

먼저 익산시는 여성 농업인들의 가사부담을 덜어주고 마을 주민 간 공동체 관계를 형성할 수 있는 마을공동급식을 지원한다.

시는 올해 지난해보다 6,880만 원이 늘어난 1억4,080만 원을 투입해 마을공동급식 사업을 추진한다.

기존 30개 마을에서 44개 마을로 14개 마을을 추가했고 참여 인원에 비해 다소 낮게 책정됐던 부식비 지원기준도 마을 당 80만 원에서 160만 원으로 상향 조정됐다.

사업 대상은 농업인과 농업인 가족을 포함해 20인 이상 참여하는 마을이며 공동급식 시설을 갖춘 마을회관 또는 경로당에 조리원이 1명씩 배정돼 바쁜 농번기에 농업인들이 영농활동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지원기간은 마을 당 40일 이내로 마을별로 농번기를 감안해 상·하반기 분할해 운영하는 등 자율적으로 운영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농촌 인력 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농가에 외국인근로자도 지원된다.

올해 처음 시범사업으로 추진되는 이번 사업은 지난 1월, 중국 집안시와 농업분야 교류를 위해 체결한 업무협약 내용 가운데 하나이다.

단기 취업비자로 중국 집안시에서 12명의 근로자가 입국했으며 이들은 오는 7월 26일까지 벼와 방울토마토 등 6개 농가에 파견돼 일손을 도울 예정이다.

농가는 1가구 당 최대 5명까지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할 수 있으며 근로자는 농번기에 90일 동안 지정된 농가에서 근무한 뒤 출국하게 된다.

농가와 근로자는 표준근로계약서를 작성하고 근무시간은 1일 8시간 근무를 원칙으로 하며 작업량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이 가능하다.

이 밖에도 출산여성들을 위한 농가도우미와 영농도우미 사업 등도 함께 추진하고 있어 농업인들의 근로부담을 덜어줄 수 있을 뿐 아니라 고령화로 인한 일손 부족 문제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헌율 익산시장은“이번 사업은 농번기 일손부족 문제를 덜어줄 뿐 아니라 마을 공동체 복원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어 급속히 노령화가 진행되는 우리나라 농촌 실정에 적합한 사업이다”며“사업효과에 따라 지원 규모를 연차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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