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전당, 스페인 체임버 앙상블 ‘콘체르토말라가’ 내한연주 with 임희영, 서우형

콘체르토말라가(CONCERTO MÁLAGA) (사진제공=제이케이앤컴퍼니)

[시사매거진=강창호 기자] 7월 여름, 열정의 스페인이 온다. 바로 스페인 실내악단 ‘콘체르토말라가’의 공연. 이 팀은 2018년 라틴 그래미 어워드 베스트 클래식 앨범 후보에 올랐으며 스페인 음악가들로 구성된 팀이다.

공연은 오는 7월 12일(금) 저녁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첼리스트 임희영과 서우형의 협연으로 스페인의 열정 가득한 음악들을 가지고 관객들을 만난다.

이번 공연에서는 비발디, 차이콥스키 등 우리에게 친숙한 클래식 음악 작곡가와 호아킨 투리나, 마누엘 데 파야 등 열정적이고 민족적인 색채의 스페인 작곡가들의 다양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콘체르토말라가’

17세기부터 현대의 대중음악까지 아우르며 스페인 음악의 정수를 보여주는 콘체르토말라가는 ‘98세대’ 소속의 작곡가들이 남긴 음악 정신을 계승하는 안달루시아 지역의 젊은 음악가들로 구성, 1996년에 창단됐다. ‘98세대(1898 Generation)’는 1898년 미국-스페인 전쟁 기간에 스페인의 문화적, 미학적 부활을 위해 활동한 노벨상 수상 문학가, 시인, 철학가 등을 이르는 말로 작가 아소린(Azorín), 피오 바로하(Pio Baroja), 라미로 데 마에스투(Ramiro de Maeztu), 작가이자 철학자인 미겔 데 우나무노(Miguel de Unamuno) 등이 98세대라 불리는 작가들이다.

작곡가 엔리케 그라나도스 탄생 150주년을 기념해 제작한 앨범 <Serebrier Conducts Granados>는 2018년 라틴 그래미 어워드 베스트 클래식 앨범 후보에 지명되기도 했다. 콘체르토말라가는 클래식 기타의 거장 페페 로메로, 바이올리니스트 마리아나 시르부(Mariana Sîrbu) 등 세계적인 음악가들과의 협연, 음반 출시 등 대중들에게 더욱 친숙하게 다가가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첼리스트 임희영 (사진제공=(c)박지노, 제이케이앤컴퍼니)

첼리스트 임희영 & 서우형

이번 내한공연에서는 로테르담 필하모닉의 최초 여성 동양인 첼로 수석, 베이징 중앙음악원의 최초 한국인 교수인 첼리스트 임희영과 파리국립고등음악원 수석 졸업, 2013 예술의전당 아티스트로 선정된 신세대 첼리스트 서우형이 함께 출연한다.

협연자인 첼리스트 임희영은 국내에서 일찍부터 재능을 주목받으며 이화경향, 국민일보, 문화일보 등 각종 콩쿠르를 석권하고 한국예술종합학교에 만15세 최연소 영재 입학, 졸업 후 미국 뉴잉글랜드 음악원에서 공부했으며 파리 국립고등음악원을 만장일치로 수석입학, 최우수 수석으로 졸업했다.

폴란드 루토스와프스키 콩쿠르, 칼 플레시 아카데미상 등 여러 국제대회에서 수상하며 케네디 센터 데뷔 독주회를 비롯, 여러 교향악단과 협연했다. 차세대 마에스트로인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의 야닉 네제 세갱 상임지휘자로부터 '특별한 음악가'라 불리며 재임 당시 4년간 공석으로 남아있던 2016년 로테르담 필하모닉의 첼로 수석에 여성 동양인 최초로 임명되어 활동했다. 2018년 한국인 최초로 베이징 중앙 음악원에 교수로 부임해 후학 양성과 솔리스트로서의 활동에 주력하며 한국을 대표하는 음악가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첼리스트 서우형 (사진제공=제이케이앤컴퍼니)

또 한 명의 협연자인 서우형은 예원학교 재학 중 한국예술종합학교에 영재 입학했으며 이후 파리 국립고등음악원 필립 뮐레르의 클래스에 입학, 만장일치 1등으로 수석 졸업했다. 제22회 KBS 한전 신인 콩쿠르 전체 대상과 윤이상 국제콩쿠르에서 윤이상 특별상을 수상하였으며 2013년 예술의전당 아티스트로 선정되어 독주회 및 여러 교향악단과 협연하며 신세대 첼리스트로서 위치를 다지고 있다.

콘체르토말라가 내한공연_포스터 (사진제공=제이케이앤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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