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은 VS 김은혜 대전 포스터(사진_ROAD FC)

[시사매거진=박희윤 기자] 기대를 모았던 여성 파이터들의 대결이 무산됐다. 부상을 당한 심유리(23, 팀 지니어스)를 대신해 김은혜(20, 팀 타이혼 향남)가 박정은(23, 팀 스트롱울프)과 맞서 싸운다.

김은혜는 15일 원주 종합체육관에서 열리는 굽네몰 ROAD FC YOUNG GUNS 43에서 박정은과 –48kg 아톰급으로 대결한다.

박정은과 맞대결할 상대는 심유리였다. 두 파이터 모두 타격전에 강점을 보이는 만큼 화끈한 대결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경기를 준비하던 심유리가 부상을 당하며 박정은과의 대결이 무산됐다. 심유리는 스파링 도중 킥을 맞은 후 신장에 멍이 들어 입원한 상태다.

심유리는 “스파링 도중에 킥을 잘못 맞아서 신장에 멍이 들어 입원 치료 중이다. 2주 정도 치료를 받고 회복한 다음에 CT를 찍으며 상태를 보기로 했다. 퇴원 후에도 한동안 운동을 쉬어야 한다”며 현재 상태를 전했다.

“많은 분들께서 기대해주시고, 관심을 가져주셔서 기대에 보답하고 싶어서 열심히 운동을 하다가 이렇게 되어버려서 죄송하다. 회복하고 쉬어가는 단계라고 생각하고...다시 돌아와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심유리의 대체 선수로 출전하게 된 김은혜는 킥복싱과 무에타이 등 입식격투기에서 5승 1패의 성적을 거둔 파이터다. 1999년생의 젊은 파이터로 경기 시작부터 끝까지 상대를 압박하며 타격으로 경기를 풀어가는 스타일이다. MMA는 데뷔전이지만, 타격전을 선호해 박정은과의 흥미로운 대결이 기대된다.

ROAD FC 김대환 대표는 “심유리 선수의 부상으로 박정은 선수와 김은혜 선수가 맞대결하게 됐다. 부상을 당한 심유리 선수가 빨리 건강을 회복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대체 선수로 김은혜 선수가 투입됐는데, 박정은 선수와 마찬가지로 타격을 선호하기에 재밌는 타격전이 기대된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ROAD FC는 6월 15일 원주 종합체육관에서 굽네몰 ROAD FC 054를 개최한다. 메인 이벤트는 ‘미들급 챔피언’ 라인재의 1차 방어전으로 상대는 ‘리치’ 양해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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