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건호 선수 경기장면(사진_ROAD FC)

[시사매거진=박희윤 기자] ROAD FC(로드FC) ‘괴물 레슬러’ 심건오(30, 김대환 MMA)가 타격에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심건오는 13년간 레슬링 선수로 활약, ‘괴물 레슬러’라는 별명을 얻었지만 케이지 위에선 주로 타격전을 펼쳐 보이고 있다. 지난해 11월 열린 ROAD FC 050에서는 강력한 펀치로 1라운드 23초 만에 허재혁을 쓰러트리며 TKO승을 거뒀다.

6월 15일 원주 종합체육관에서 열리는 굽네몰 ROAD FC 054에 출전하는 심건오는 ‘류스타’ 류기훈(24, 5-STAR GYM)과 대결한다. 입식격투기 무대에서 활동하다 종합격투기로 전향한 류기훈은 이번 시합을 통해 ROAD FC 데뷔전을 치른다.

류기훈은 심건오의 타격 실력을 저평가하며 “경계할 만큼 위협적인 타격은 아니다. (심건오 선수의) 가장 최근 경기를 봤는데, 상대를 KO시킨 건 얻어걸린 것 같다. 운이 좋아서 걸린 거다”라며 이미 한차례 도발을 펼쳤다.

이에 심건오는 “류기훈이 나한테 타격 실력으로 왈가왈부할 수 있는 급이 아니다. 류기훈 경기를 몇 번 봤는데 헤비급 중에서 가장 한 방이 없는 선수 같더라. 영원히 입식에 있을 줄 알았는데 MMA로 올 줄 몰랐다. 다시 입식으로 돌아가서 열심히 할 수 있게 해주겠다”라고 응수했다. 심건오는 “이번에 류기훈한테 이기면 괴물 레슬러가 아닌 심선정이 되겠다. 타격으로 심건오 선에서 정리된다는 뜻이다”라고 덧붙였다.

심건오는 이번 시합 승리 후 원하는 것이 있다고 했다. 바로 최무배와의 대결이다.

심건오는 “이번 시합에서 좋은 경기 펼치고 재밌게 이기고 나면 최무배 선배님과 꼭 한번 대결해보고 싶다. 내가 아직은 최무배 선배님과 대결할 클라스는 아니다. 하지만 이번에 깔끔하게 이기고 나면 내가 존경하는 분인 최무배 선배님께 정중하게 한번 대결을 요청 드려보고 싶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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