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 전경 (사진_정유경 기자)

[시사매거진 정유경 기자] 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취약계층 임산부와 영유아의 영양 상태를 관리하는 ‘영양플러스사업’에 참여한 대상자들의 영양상태가 크게 개선됐다고 27일 밝혔다.

영양플러스사업은 빈혈, 저체중, 성장부진, 영양섭취 불량과 같은 영양 위험요인이 있는 기준 중위소득 80% 이하 저소득 임산부·영유아에게 보충식품과 함께 영양교육, 상담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전국 252개 보건소에서 영아 3만712명(37.4%), 유아 2만4393명(29.7%), 출산·수유부 1만8771명(22.9%), 임산부 8169명(10.0%) 등 총 8만2천45명에게 이 서비스를 제공했다.

사업 성과를 측정한 결과, 대상자의 빈혈률은 50.1%에서 26%로 줄었고, 저체중·저신장 등 성장부진 비율은 49.5%에서 21.5%로 절반가량 감소했다.

이에 따라 필수영양소의 권장량 대비 실제 섭취 정도를 확인할 수 있는 영양소 적정섭취(1점 만점) 정도는 0.73점에서 0.83점으로 0.1점 올랐다. 영양지식(10점 만점)은 7.87점에서 8.32점으로, 올바른 식생활 실천태도(10점 만점)는 8.29점에서 8.63점으로 증가했다.

전반적인 사업만족도(100점 만점)는 92.45점으로 2012년 90.95점을 시작으로 지난 7년간 꾸준히 상승했다. 세부 항목별로 살펴보면(10점 만점기준) ▲대상자 선정과정(9.13점) ▲보충식품 공급(9.01점) ▲영양교육(9.30점) ▲전반적인 사업 질(9.28점) ▲사업 신뢰도(9.49점) 등의 분야에서 만족도가 높았다.

복건당국은 영양플러스사업 대상을 과체중·비만인 임산부·영유아로 확대할 방침이다. 올해 안에 이들을 위한 온라인 교육과정 3개를 개발하고 내년에 시범사업을 실시한다.

또 다문화 가정을 위해 우선 중국어, 베트남어로 자막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권준욱 복지부 건강정책국장은 “영양플러스 사업을 앞으로 더욱 효율화·고도화하고, 대상자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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