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매거진=하명남 기자] [극단 낯선사람, PLAY BUS 세계공연유랑기] 제19화. 여름 속으로,카잔에서의 첫 날

비포장도로에서의 악몽이 끝나자, 쭉 뻗은 도로가 눈 앞에 펼쳐졌다. 그리고 거짓말처럼 우리에게 '여름'이 찾아왔다. 산맥을 하나 넘었을 뿐인데 대륙이 바뀌고 계절이 바뀌다니 놀라울 따름이었다. 우리는 어제까지만 해도 겹겹이 입었던 두꺼운 옷들을 가방 깊숙이 넣고, 반팔옷을 주섬주섬 꺼내입었다.

자연스레 아이스크림을 찾게 되는 카잔의 날씨

러시아 연방 자치공화국 중 하나인 타타르스탄의 수도 카잔은 지나왔던 도시들과는 확실히 다른 느낌이었다. 화려하고 아름다우며 러시아와 유럽, 이슬람의 문화가 혼재되어 있었다. 맑은 하늘 아래 크레믈성과 바우만스카야 거리를 돌아다니며 카잔에서의 첫 밤을 맞이했다. 이 곳에서 만들어 나갈 낯선사람의 <그냥 슬기로운 생활>과, 새로운 관객들과의 만남이 기대되는 밤이었다.

맑은 하늘 아래 쿨샤리프 모스크

카잔의 밤, 바우만스카야거리

크레믈 성 야간개장 공연

*. [극단 낯선사람] 공연 확정!

‘헬로 스트레인저’ 한국 초연!!!

2019년 7월 2일부터 8월 11일까지 인사아트프라자 인사아트홀(종로구 인사동 소재)

스타들의 ‘헬로 스트레인저’ 응원 릴레이

배우/탤런트 육미라, 배우 구대영, 가수/방송연예 김마스타, 가수 황명하(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 <PLAY BUS 세계공연유랑기>는 [극단 낯선사람]의 연출 황유택, 기획 최주희, 배우 이영재, 박정현, 유승민의 2018년 4월 출발부터 한국에 복귀한 후 2019년 현재까지 세계공연유랑 여정 중 작성한 기록을 바탕으로 직접 재구성한 이야기입니다. [극단 낯선사람]의 아홉 청춘들의 담대한 도전을 격려하며 시사매거진 단독으로 그들의 여정을 함께 합니다. 또한 [극단 낯선사람]의 앞으로의 활동을 후원하실 기업과 서포터즈를 모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