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송금 특검이 노무현대통령의 햇볕정책 계승을 위한 정치적 결단? 유시민의 가벼움이 하늘을 찌른다

임정엽 민평당도당위원장(사진_자료)

[시사매거진/전북=오운석 기자] 5. 20 민주평화당 전북도당(도당위원장 임정엽)은 대북송금 특검이 노무현대통령의 햇볕정책 계승을 위한 정치적 결단이라니 유시민 노무현재단이사장은 대북송금특검 발언의 배경을 밝힐 것을 요구하는 논평을 냈다.

유시민 노무현재단이사장의 가벼움이 하늘을 찌른다.

多言多失(다언다실)로 치부하기에는 사안의 중대성이 너무 크다.

대북송금특검은 2003년 노무현 대통령 취임 직후 2000년도 남북정상회담을 성사시키기 위해 4억 달러를 부당지원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당시 한나라당의 요구를 받아들여 시작된 특검으로서 김대중 정부의 주요 인사들이 줄줄이 구속되고, 김대중대통령 마저 조사하고자 했던 중대한 사안이었다. 그 중 한분이 민주평화당의 박지원의원이다.

그런데 이 대북송금특검을 두고 유시민이사장이 난데없이 ‘대북송금특검이 햇볕정책을 훼손하지 않고 계승하기 위한 정치적 결단이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진보의 대표 논객. 작가로 자타가 공인하는 차기 대통령후보로도 거론되는 유시민이 왜 이런 발언을 했는지, 이 발언을 통해 어떤 이익을 계산했는지 그 배경에 의심을 할 수 밖에 없다.

열린우리당 창당 때, 2012년 문재인후보시절의 사과 등을 통해 이 특검이 잘못된 일이라고 분명하게 지적했던 사실을 모를 리가 없는 유시민이다.

巧言令色(교언영색)이라는 의미처럼 또 다른 유시민만의 계산과 현란한 말솜씨 그리고 표정으로 누구를 속이려 해서는 안된다. 유시민의 말을 곧이 곧 대로 인용하면 ‘김대중 대통령이 노무현 대통령에게 작은 아버지 뻘이 되는데, 고분고분하지 않았던 조카 노무현 대통령이 작은 아버지와 각을 세우면서 바로 잡은 것이다.’고 해석이 되고 ‘이는 곧 잘한 일이다.’고 규정이 된다.

도대체 이것이 말이나 되는 논리적 전개인가.

민주평화당 전북도당은 대북송금특검은 김대중정부와의 차별화를 시도했던 차원에서 김대중세력을 부도덕한 집단으로 내몰고 새로운 세력화의 도구로 활용했다는 것을 잊지 않고 있다.

자유한국당의 5.18역사왜곡만이 아니라 유시민의 발언은 진보진영의 또 다른 역사왜곡이다.

민주평화당 전북도당은 대북송금 특검은 자신들의 정치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김대중정권을 폄하하며 핍박했던 정책적인 실패로 규정한다.

민주평화당 전북도당은 유시민 이사장이 단세포적 인간이 아닌 천재형임을 잘 알고 있다.

지금처럼 여야가 대립하고 남북의 문제가 고착화 된 시점에 무슨 의도와 계산을 가지고 이런 발언을 했는지 밝혀야 한다.

노무현정부의 핵심세력인 유시민이사장의 이번 발언은 김대중정신과 햇볕정책의 정통성, 적통성을 이어받은 세력은 민주평화당임을 공고하게 각인시켜 주었고 민주당과의 노선 투쟁에서 민주평화당이 우위를 점했으며, 국민들의 혼선을 없애준 일대 전환점이 될 것이다.

민주평화당 전북도당 임정엽위원장을 필두로 전 당원은 유시민의 정략적 발언을 규탄하며 발언배경을 반드시 밝히고 사과를 요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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