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사진_시사매거진 DB)

[시사매거진=박희윤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0일 전북 김제 한국농어촌공사 새만금신시도33센터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영식 전 부장판사가 지난 17일 청와대 법무비서관으로 임명된 것을 두고 “현직 판사가 변호사를 거쳐 청와대 비서관이 됐다”며 “문재인 정권이 점점 더 '친문 운동권 서클'로 전락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진보 성향 판사모임인 국제인권법연구회 간사 출신인 김 전 부장판사는 지난해 12월 돌연 사표를 내 청와대 법무비서관 내정설이 제기됐으나 이를 부인한 바 있다.

나 원내대표는 또 "균형인사비서관도 역시 여당 당직자(권향엽 더불어민주당 여성국장)가 인선됐다"며 "외교부, 통일부, 국방부 등 많으면 8곳 부처 차관을 청와대 참모라인으로 교체한다는 설이 있다. 경험을 갖춘 관료를 배척하고 대통령 측근, 정치인으로 채워 넣겠다는 발상은 특정 세력을 위한다는 것"이라고 의심했다.

이어 "친문 서클로는 결코 경제 못 살린다"며 “‘친문 서클’ 공무원 조직은 보고도 제대로 못할 것이다. 친문 순혈주의 인사는 무능 정부를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나 원내대표는 "내년에도 수익보다 지출이 많을 것 같은데 한 푼이라도 아껴야 하는데 내년도에 500조 예산 편성을 추진한다고 한다"며 "본격적인 '마이너스 통장' 나라살림이다. 국민 세금으로 쓰는 정부가 빚까지 내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묻지 마 추경'은 경제 파멸정책이다. 추경은 고성산불, 포항지진, 미세먼지 등 재해추경으로 한정돼야 한다"며 "생활비 걱정이 많은 국민들 앞에서 슈퍼예산 편성, 선거용 추경 운운하는 것 자체가 폭정이다. 재정 파괴를 멈출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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