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사진_시사매거진 DB)

[시사매거진=박희윤 기자] 민생투쟁 대장정 일환으로 새만금을 찾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20일 전북 김제 한국농어촌공사 새만금신시도33센터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대통령이 고집을 꺾지 않으면 경제가 무너지고 그 피해는 국민에 돌아간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그러면서 "지금이라도 문재인 대통령이 정책 전환을 결정하면 우리 당이 적극 협조할 것이지만 잘못된 정책을 고집하면 경제 폭망을 막고 국민 삶을 지키기 위해 국민과 함께 싸울 수밖에 없다"고 했다.

또 "어제 OECD가 공개한 22개 회원국 1분기 경제성장률에서 우리나라가 -0.34%로 최하위를 기록했고, 한국거래소 상장사 실적 분석결과에서도 573개 상장사의 1분기 영업이익이 39.6% 감소해 사상 최악을 기록했다"며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빠져 나가고 환율도 1200원대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고, 지난 주 발표된 충격적인 고용동향을 포함하면 우리 경제가 총체적으로 무너지고 있다고 밖에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황 대표는 "정부는 정책을 점검해 고칠 생각은 안 하고 거짓말로 국민 속일 궁리만 하고 있다"며 "여당과 정부는 우리 경제 성장률이 OECD 2위라고 했는데 결국 이렇게 거짓말이 다 드러나고 있지 않나. 문재인 대통령은 우리 경제가 성공적이라 했는데 성장률 꼴찌가 성공한 경제인가"라고 반문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국가채무비율을 40% 대에서 관리하겠다는 경제부총리에게 근거가 뭐냐고 따지고는 재정 확대를 요구했다"면서 "지난 정부 당시 국가재무 40%선 예산에 대해서 나라 곳간이 바닥났다며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고 주장했던 당사자가 문재인 대통령인데 이 정도면 내로남불, 현실망각 결정판 아니겠냐"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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