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매거진/광주전남=조은정 기자] ‘오늘을 밝히는 오월, 진실로! 평화로' 39주기 5·18민주화운동 전야제가 17일 오후 5·18 최후 항쟁지 광주 동구 옛 전남도청 앞에서 비가 내리는 가운데 전야행사가 열렸다.

노승일 전 K스포츠재단 부장이 참석해 진지한 표정으로 전야제를 지켜봤다.

그는 시민들과 함께 39년 전 광주 아픔을 담은 '임을 위한 행진곡'을 목 놓아 부르면서 발포 명령자 등 진실규명을 간절히 염원했다.

이어 5월 그날의 함성과 횃불이 등장해 지난 아픈 기억을 되살리는 퍼포먼스가 펼쳐지자 그에 얼굴에 숙연함이 묻어났다.

노 전 부장은 "1980년 독재정권에 대항했던 광주 민주화운동이 있었기에 지금 우리가 이렇게 자유를 누리고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며“그런데 그 진정한 가치와 의미를 부정하고 모욕하는 망언들이, 거리낌 없이 큰 목소리로 외쳐지고 있는 현실이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부끄럽고, 화가 난다”고 말했다.

"완전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이뤄내야 한다. ‘광주의 가치는 문화와 정신이다’, 5·18 호국영령의 뜻을 계승하여 앞으로 5·18의 진실을 밝히는 데 힘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노승일 전 부장은 18일, 국립 5·18민주묘역을 5월 영령들과 민주열사들에게, 국화를 헌화하며 고개 숙여 5월 영령들의 넋을 위로했다.

노승일 전 부장은 "5·18 광주 민주화운동은 결코 잊으면 안 될 현대사의 아픔이다”고 강조하면서“더 밝은 세상으로의 여행은 멈추지 않을 것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