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피끓는 청춘’ 스틸컷

[시사매거진=박한나 기자] 영화 ‘피끓는 청춘’은 1982년 충청도를 무대로 힘이 남아도는 청춘들의 불타는 농촌 로맨스를 그린다. 한창 혈기왕성한 학창시절, 서투르지만 그래서 더 뜨거웠던 청춘들의 드라마를 담으며 기대를 모은다.
 
‘피끓는 청춘은 전작 ’거북이 달린다‘를 통해 재치 넘치는 유머와 뚝심 있는 연출력을 선보인 이연우 감독의 두 번째 충청도판 리얼 드라마로, 기존의 영화들에서는 볼 수 없었던 배경과 시대를 다뤄 더욱 신선한 재미를 예고한다. 충청도가 고향인 이연우 감독은 본인이 가장 잘 아는 지역일 뿐만 아니라 충청도라는 지역만이 갖고 있는 특유의 해학이나 유머가 좋아 ’거북이 달린다‘에 이어 이번 작품에서도 역시 충청도를 배경으로 낙점했다.
 
경상도, 전라도, 강원도 등의 지역적 배경은 수많은 영화와 드라마에 많이 활용되었으나 그에 비해 충청도라는 지역을 배경으로 하는 작품은 많지 않다. ‘피끓는 청춘’은 많이 알려지지 않은 미지의 지역인 충청도, 그 중에서도 충청남도 홍성을 무대로 1980년대라는 시대적 배경까지 도입해 충청도 특유의 유쾌한 매력을 고스란히 담으며 차별화를 두었다. 
 
충청도를 배경으로 한 영화인 만큼 출연한 배우들 모두 구수한 충청도 사투리를 구사해 호기심을 자극한다. 의뭉스런 풍자적인 유머를 구사하는 데다 따뜻한 온기를 전하는 충청도 사투리는 많이 들어 익숙한 경상도, 전라도 사투리와는 또 다른 새로운 재미를 선사할 것이다. 

서로의 살림살이를 잘 알 정도로 정 많은 농촌을 배경으로 하여 푸근한 정서를 바탕으로 한 영화 ‘피끓는 청춘’은 사람 냄새 나는 유쾌한 감성까지 전하며 관객들을 사로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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