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플랫폼재단, 신규 브랜드 ‘BOSAGORA(보스아고라)’ 론칭
투자자들의 모임 보스콩그레스코리아 운영위원회.. 간담회장 앞에서 시위
[시사매거진=최지연 기자] 국내 암호화폐 1호 보스코인과 보스플랫폼재단이 결별했다.
보스플랫폼재단(BPF: BOS Platform Foundation)은 5월 16일 기자간담회를 열어, 2017년 재단 설립 당시 발표한 백서 1.0의 비전과 철학을 그대로 따른 신규 플랫폼 ‘보스아고라(BOSAGORA)’를 공개했다.
‘보스아고라(BOSAGORA)’는 중앙화와 오픈 멤버십 기반의 콩그레스(노드 운영자)가 민주적 합의 과정을 통해 생태계를 발전시켜 나가는 퍼블릭 블록체인 플랫폼으로 ‘보아코인(BOA)’을 발행한다.
보스아고라는 우선 이더리움 기반의 ERC-20 토큰넷을 통해 거래소에서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며, 개발 시간을 단축 시켜 핵심프로젝트인 메인넷을 15개월 내에 개발할 예정이다. 보스아고라 개발과 운영은 스위스에 설립된 보스플랫폼재단이 100% 지분을 소유한 비피에프코리아(BPF Korea)가 맡는다. 보스아고라를 개발하는 동안 예산과 기술개발과정을 모두 공개할 예정이며 커뮤니티와 지속적인 소통을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곧 공개될 보스아고라 홈페이지에 신청하면 기존에 보스코인을 가지고 있는 투자자들에게 가지고 있는 보스코인만큼 1:1 비율로 보아코인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보스플랫폼재단의 설립자 서지 코카로미는 “현재 비트코인의 가격이 많이 상승해서 우리가 ICO를 했을 때보다 자산이 20% 더 늘어났다.”라며, “다른 프로젝트들은 개발비용이 부족하지만 우리는 자금이 늘어났기에 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스위스의 좋은 환경과 열정적인 개발자들과 마케터들을 확보해 더욱 긍정적인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보스플랫폼재단은 이날 간담회에서 보스코인과는 확실히 선을 그었다. 보스플랫폼재단은보스코인을 개발한 블록체인OS와는 결별했다고 밝혔다. 보스플랫폼재단의 김인환 이사장은 “블록체인OS와는 정당한 절차를 걸쳐 계약을 해지한 상태”라고 말하며, "블록체인OS가 만든 보스코인의 메인넷 세박은 완전한 탈중앙화 시스템이 아니다. 실패한 프로젝트.”라고 말했다.
그동안 보스코인은 재단과 개발사의 갈등을 겪어왔다. 결국 블록체인OS가 개발한 ‘보스코인’과 보스플랫폼재단이 개발한 ‘보스아고라’는 각자의 길을 가게 된다. 이에 보스코인의 투자자들은 두 프로젝트 중 어떠한 선택을 할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한편 이날 간담회장 밖에는 보스코인 투자자들의 모임 보스콩그레스코리아 운영위원회가 시위를 벌였다. 블록체인OS를 지지하는 콩그레스 운영위원회는 “신규 플랫폼 개발은 재단의 일방적인 행동으로 기존 투자자들과 어떤 협의도 없었다”라며, “투자자들은 세박을 사용하길 원하는대 재단이 독단적으로 일을 벌이고 있다”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