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이옥션 사랑나눔 자선경매, 가수 헨리 바이올린 1천만 원에 낙찰
- 바이올린 판매 수익금 전액 바이올린 영재에 기증

왼쪽부터 케이옥션 성경민 이사, 한국예술종합학교 김주선 (사진_한국메세나협회)

[시사매거진=신혜영 기자] 지난 4월 19일, 자선경매에 기증한 가수 헨리의 바이올린이 경매 시작 10여분 만에 1천만 원에 낙찰되는 과정이 MBC TV 예능프로그램 <나혼자 산다>를 통해 방송됐다.

헨리는 케이옥션 사랑나눔 자선경매(이하 자선경매)에 10여 년간 함께 해온 바이올린을 지기증품으로 내놓으며 “수익금 전액이 한국의 바이올린 아티스트를 위해 사용되기를 희망한다”는 뜻을 밝혔다.

이번 자선경매 현장을 직접 찾은 헨리는 악기 연주와 함께 악기에 담긴 추억을 응찰자들에게 설명하며 바이올린에 대한 관심을 한껏 높였다. 기증자가 직접 경매장을 찾아 기증품에 담긴 사연을 소개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최초 경매가 5만 원으로 시작한 경매는 불과 30초 만에 500만 원까지 치솟았고, 치열한 접전 끝에 예상 낙찰가를 훨씬 웃도는 1천만 원으로 최종 낙찰됐다.

자선경매 낙찰금 1천만 원은 한국예술종합학교 김주선 학생에게 전달했다.

15일 오전 7시 30분 한국메세나협회(회장 김영호)와 케이옥션(대표 도현순)은 조선호텔 오키드룸에서 장학금 전달식을 가졌다.

김주선 학생은 2018 티보르바르가 국제콩쿠르 심사위원 특별상, 2017 오사카 국제 콩쿠르 파이널 진출 등 많은 콩쿠르에서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또한 2013 LG와 함께하는 사랑의 음악학교 장학생, 2014 현대자동차그룹 아트드림콩쿠르 장학생 선정 된 바 있다. 2016 한국예술영재원 입학, 2019년 만 17세의 나이로 한국예술음악학교 음악원 기악과에 입학한 기대주로 이성주, 변지혜, 성락희를 사사했다.

한편 케이옥션은 2008년부터 미술작가, 미술 콜렉터, 기업가, 문화예술단체 등이 기증한 작품으로 진행되는 <케이옥션 사랑나눔 자선경매>를 개최하고 있다. 2010년부터 자선경매를 통해 조성된 수익금은 한국메세나협회와 함께 저소득층 미술인재 교육 등 다양한 문화공헌 사업에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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