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라아트 심동순 대표

㈜칼라아트 심동순 대표

자체 개발한 특허기술 ‘스마트채널사인’, 내구성·선명도 높여 광고효과 극대화

[시사매거진=신혜영 기자] 도시의 야경을 만드는 것은 ‘빛’이다. 화려한 간판들이 어우러져 만들어내는 빛은 칠흑 같은 어둠과 대비되어 도시의 아름다운 밤을 장식한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빛은 때론 공해가 되기도 한다. 무질서하고 일관성 없게 늘어선 간판들이 뿜어낸 빛이 보는 이로 하여금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기 때문이다. 이에 간판 제작 전문기업 ‘㈜칼라아트’는 오랜 연구 끝에 개발한 특허기술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의 밤을 아름답게 가꾸어나가고자 앞장서고 있다.

㈜칼라아트는 1985년 창립된 이래 옥외사인, 옥내사인, 홍보판촉물, 인쇄홍보물 등의 기획부터 디자인, 제작, 시공에 이르기까지 고객의 니즈와 트렌드에 맞는 원스톱서비스를 제공해왔다. 특히, 최근 자체 개발한 특허기술 ‘스마트채널사인’은 기존 사인시장을 장악하고 있던 듀플렉스 채널사인의 단점을 극복한 혁신기술로 주목받으며 고객들의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칼라아트의 심동순 대표는 “기존 듀플렉스 채널사인 방식의 경우 옥외에서 필름이 오염, 손상되기 쉬워 1~2년에 한번 씩 보수나 교체가 필요하다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또한, 제작방식이 복잡하고 듀플렉스 필름이 전량 해외에서 수입되는 터라 파손 등의 상황에 대처하는 데에 오랜 기간과 높은 비용을 감수해야 한다는 점이 지적되어 왔습니다”라고 설명했다.

반면 이들이 6년여의 연구과정을 거쳐 개발한 ‘스마트채널사인’ 제품은 정밀하게 타공된 금속소재를 사용, 내부 LED조명의 빛 투과율을 높이면서도 내구성을 크게 향상시켰다. 또한, 제작공정을 단순화시켜 신속한 대량생산이 가능하며, A/S 등의 유지관리비도 크게 절감할 수 있다.

심 대표는 “저희 스마트채널사인 제품은 약 7~8년 간 계속해서 사용해도 될 만큼 뛰어난 내구성을 갖고 있으며, 필름방식이 아닌 타공방식으로 빛을 투과시키기 때문에 빛 번짐 없이 보다 뚜렷하고 깔끔한 사인을 구현할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국내생산 제품으로 해외 로열티를 통한 외화유출을 방지할 수 있으며, 제작원가도 절감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입니다”라고 밝혔다.

첨단 기술과 예술적인 감각의 접목, 세계 시장의 문을 두드리다

과거 단순히 상호표기를 위한 수단, 혹은 이목을 끌기 위한 도구 정도로 취급되던 간판의 위상은 최근 급격하게 높아지고 있다. 시대가 변화하고 소비자들의 시각도 달라지면서 이제는 ‘지나친 화려함’을 지양하고, 업체가 추구하는 이미지를 감각적이고 효과적으로 드러낼 수 있는 방법, 차세대 뉴미디어 서비스의 하나로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 심 대표는 “우리나라 간판 업체는 약 10만 여개, 시장 규모는 약 20조 원 이상일 것이라 추정됩니다. 여느 산업 못지않은 거대한 규모의 시장이 형성되고 있지만, 정작 이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은 그에 미치지 못하는 것이 사실입니다”라고 설명했다. 지난 수십여 년 간 뿌리 깊게 박혀온 ‘간판장이’라는 인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심 대표는 대부분의 업체가 영세한 규모에 머물러 있고, 이들이 단가경쟁에만 치중하며 스스로의 경쟁력을 떨어뜨리고 있다는 점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나라의 간판기술은 해외에서도 인정받을 정도로 높은 수준입니다. 이처럼 잠재력 있는 국내 간판시장을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앞선 기술로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대형화·기업화 된 리딩 컴퍼니가 있어야 한다는 판단이며, 저희 ㈜칼라아트 또한 이러한 변화에 일조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최근 ㈜칼라아트는 스마트채널사인 제품의 국내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고자 다양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꾸준한 연구개발을 통해 스마트채널사인 외에도 분리커버 기능을 갖춘 수지채널사인 기술을 개발, 특허를 획득했으며, NEP 획득 및 성능시험을 통해 전문기술력을 검증·강화하고자 매진하고 있다. 또한, 중소벤처기업부, 중소기업중앙회 등과의 협력 사업을 논의 중이며, 조달청 우수제품 인증을 추진해 공공기관에서의 점유율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아울러 해외 특허출원을 통해 해외시장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중국 강서성과는 이미 MOU를 체결, 산동성 지역 업체와도 협의를 진행 중인 상태라고 한다.

심 대표는 “앞으로의 간판은 첨단 기술과 예술적인 감각이 접목된 형태로 발전될 것이라 생각됩니다. 저희 ㈜칼라아트는 고객의 눈을 사로잡는 차별화된 디자인, 더 나아가 기업이 추구하는 이미지를 고객의 가슴에 전달하는 디자인을 구현하는 기업이 되고자 항상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립니다”라고 말했다.

대한민국 간판시장이 더욱 아름다워지길 바란다는 심동순 대표. 이들이 만들어갈 아름다운 한국의 밤이 세계인들의 가슴에 뜨거운 감동으로 전해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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