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원내대표와 수시로 대화해야 한다고 생각"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비롯한 새 원내대표단이 13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현충탑에서 참배를 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사진_뉴시스)

[시사매거진=박희윤 기자]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3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 참배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달 말에 추경이 통과되도록, 그에 맞는 시점에 국회가 열렸으면 좋겠다고 희망한다"며 강원 산불·포항 지진·미세먼지 등 재해 관련 비용이 담긴 정부의 추가경정예산안 처리의 마지노선을 이달 말로 잡고 이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와의 소통도 강조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나 원내대표와 만나는지 묻자 "수시로 대화하고, 통화하고, 만나야된다고 생각한다. 어제도 조계사에서 만났다"며 "수시로 통화·전화하지만 이제 만나는 것도 일상적으로 만나는 과정에서 소통을 많이 해야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조만간 회동이 있을 예정이냐는 질문에 이 원내대표는 "그건 언제든지 하겠다. 정해놓고 하지 않겠다"며 "(나 원내대표가) 언제나 일상적으로 밥 잘 사주겠다고 했으니 밥 먹듯이 만나서 서로 소통하겠다"고 전했다.

나 원내대표가 여야정협의체에 교섭단체 3당만 참여해야한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서는 "기존 여·야·정 상설국정협의체가 5개 당으로 출범했기 때문에 조금 고민스럽다"며 "병립하거나 통합될 수 있는 길이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지난 8일 임기를 시작한 이후 이원욱 원내수석부대표와 박찬대·정춘숙 원내대변인, 고용진·김영호·김정호·맹성규·박경미·서삼석·이규희·임종성·제윤경·표창원 의원 등을 포함한 원내대표단을 꾸린 바 있다.

이날 현충원을 찾은 것은 새 원내대표단의 공식적인 활동 개시를 알리기 위함이다.

이 원내대표는 "형식적으로는 원내대표단 구성이 완료됐지만 현충원 참배하고 나라를 위해 국민을 위해 헌신한 분들의 영령 앞에서 국민 모두가 잘 사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다짐함으로써 정신적인 차원의 원내대표단 구성을 완료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가 현충원 방명록에 적은 내용도 '국민 모두가 잘 사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겠습니다'였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참배 일정을 마친 후 오전 10시 30분부터 순차적으로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과 박상기 법무부 장관의 예방을 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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