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응급상황 시 대응요령, 심폐소생술 이론 및 실습, AED 사용법 등

지난 해, 용산구청 직원 심폐소생술 교육 모습 [사진_용산구청 제공]

[시사매거진=김민수 기자] 지난해 질병관리본부 국감 자료에 따르면 국내 심정지 환자 생존율은 7.5%에 불과하다. 선진국에 비해 턱없이 낮은 수준. 전 국민적인 심폐소생술(CPR, Cardiopulmonary Resuscitation) 교육과 관련 인프라 구축이 필요한 이유다.

서울 용산구(구청장 성장현)가 급성 심정지 환자 발생 시 환자가 생존할 수 있는 ‘4분의 기적’ 골든타임 확보를 위해 5월 13일부터 6월 24일까지 10회 에 걸쳐 직원 CPR 교육을 시행한다.

교육 인원은 차수별 40명씩 총 400명이다. 전년도 교육 미이수자, 신규임용 직원, 기타 희망자로 대상을 정했다.

교육 장소는 구청 지하1층 건강교육실이며 시간은 2시간 내외다.

지역응급의료기관인 순천향대학교 부속 서울병원 소속 의료인이 강의를 맡는다. 보조강사는 구청 보건소 소속 1급 응급구조사다.

교육 내용은 응급상황 시 대응요령, 심폐소생술 이론 및 실습, AED 사용법 등이다. 구청사 내 자동심장충격기(AED) 설치 위치도 알린다. AED는 전기충격을 통해 불규칙한 심장 리듬을 정상으로 돌아오게 하는 장비로 현재 구청사 내 15대가 설치돼 있다.

구 관계자는 “지난해 직원 300명이 CPR 교육을 받고 대부분 서포터즈로 등록을 했다”며 “올해도 교육 수료자를 대상으로 서포터즈 등록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CPR 서포터즈란 집 혹은 직장 근처 심정지 환자 발생 시 심폐소생술을 제공할 수 있는 사람이다. 필요시 119 종합상황실에서 서포터즈에게 협조 요청 문자를 보낸다.

구는 공무원 외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한 CPR 교육도 강화한다. 특히 지역 내 학교·사업장 등에서 30인 이상 단체 교육을 신청하면 일정에 맞춰 ‘찾아가는 CPR 교육’을 실시한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응급환자 발생 시 신속․정확한 응급조치가 시행되기 위해서는 반복적인 연습이 필수”라며 “구청 직원과 구민 모두 CPR 전문가로 거듭날 수 있도록 관련 교육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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