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매거진=정유경 기자] 기획재정부는 안정적인 국고금 운용을 위해 이달 총 6조원 규모의 재정증권(63일물)을 3회에 걸쳐 발행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16, 23, 30일에 각각 2조원씩 발행된다.

재정증권은 정부가 일시적으로 부족한 자금을 메우기 위해 금융시장에 발행 후 연내 상환하는 유가증권이다. 63일물과 28일물이 있다.

5월 재정증권 발행은 20개 통안증권 입찰기관과 17개 국고채 전문딜러, 5개 예비 국고채 전문딜러, 3개 국고금 운용기관을 대상으로 경쟁입찰 방식으로 진행된다.

재원(6조원) 전액은 5월 중 만기 예정인 앞서 2~3월 발행한 재정증권 12조원의 상환에 활용한다. 나머지 6조원은 지난달 세입 수납분으로 상환 예정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재정증권 12조원이 상환됨에 따라 이달 말 재정증권 발행 잔액은 전월보다 6조원 감소한 13조원이 될 전망”이라며 “앞으로도 재정증권 발행 등을 통해 자금을 적기 조달하고 재정 조기집행을 원활히 지원해 안정적으로 국고를 관리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정부의 재정증권 발행 및 한국은행 일시차입 한도액은 30조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