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베를린 함부르크 반호프 현대미술관 수석큐레이터 27년간 역임 이력

독일 국적의 세계적인 큐레이터 브리타 슈미츠 (Dr. Britta Schmitz)를 2020대구사진비엔날레 예술감독(가운데)으로 선임했다. 2019.05.08. (사진_대구문화예술회관)

[시사매거진/대구경북=구웅 기자] 대구문화예술회관은 지난 3월 6일 대구사진비엔날레 육성위원회를 개최하여 독일 국적의 세계적인 큐레이터 브리타 슈미츠 (Dr. Britta Schmitz)를 2020대구사진비엔날레 예술감독으로 선임했다. 이는 역대 대구사진비엔날레 역사상 가장 빠른 예술감독 선임이다고 8일 밝혔다.

2020대구사진비엔날레 예술감독으로 선임 브리타 슈미츠
(Dr. Britta Schmitz) 2019.05.08. (사진_대구문화예술회관)

한국문화와 미술에 관심이 많은 브리타 슈미츠 예술감독은 그동안 김수자, 양혜규, 서도호, 최찬숙 작가의 평론을 집필하여 국내 예술가들을 유럽미술계에 소개해 왔으며, 주 독일대한민국대사관 한국문화원의 컨설턴트를 역임하는 등 우리나라를 비롯한 아시아 미술에도 정통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브리타 슈미츠 예술감독은 오는 5월 9일(목) 오후 3시에 호텔수성 피오니홀에서 개최되는 대구사진비엔날레 2019국제사진심포지엄에 맞춰 발제자로 나선다.브리타 슈미츠 예술감독은 유렵의 현대미술을 견인하고 있는 독일 ‘국립 베를린 함부르크 반호프 현대미술관’에서 27년간 수석큐레이터로 근무하며 그동안 게른하르트 리히터, 시그마 폴케, 쉬린 네샤트 등 세계적인 예술가들의 전시를 기획해왔다. 또한 세계적인 패션사진가 ‘헬뮤트 뉴턴 사진미술관’의 설립 위원으로, 2013년 샤르자 비엔날레의 커미셔너로 참여하는 등 전세계를 무대로 활발하게 기획 및 평론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대구사진비엔날레를 주관하는 대구문화예술회관은 이번 예술감독의 조기선임을 위해 지난해부터 치밀하게 준비해왔다. 우선 국내·외 전문가들에게 역량 있고 경험 많은 예술감독 후보자들을 추천받아 후보자명단을 작성한 후 지난 2월에 대구사진비엔날레의 실무자문을 담당하는 워킹그룹 워크숍을 개최하여 예술감독의 조건 및 후보자들의 자질을 세세히 검증했다. 마지막으로 지난 3월 6일 대구사진비엔날레 육성위원회를 개최하여 브리타 슈미츠를 예술감독으로 최종 선임했다.

대구문화예술회관 최현묵 관장은 “국립 베를린 함부르크 반호프 현대미술관에서 27년간 수석큐레이터로 근무하며 유럽의 현대미술을 이끌어 온 세계적인 큐레이터 ‘브리타 슈미츠’를 2020대구사진비엔날레 예술감독으로 발표하게 되어 대단히 기쁘게 생각하며, 이번 예술감독의 조기선임에 따라 대구사진비엔날레는 충분한 사전 준비기간을 확보하여 보다 내실있고 짜임새 있는 행사를 구성할 수 있게 되었다”며 소감을 밝혔다.

한편 대구사진비엔날레를 주관하는 대구문화예술회관은 주 독일대한민국대사관 한국문화원과 협업하여 국내 사진계 최초로 국내의 역량 있는 작가를 유럽미술계에 소개하는 ‘대구사진비엔날레 인 베를린’展을 오는 9월 베를린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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