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매거진=김민수 기자] ‘나는 왜 이렇게 말을 잘 못할까?’ 많은 사람들이 이런 고민을 한다. 누구나 쉽게 하지만 누구나 잘하지는 못하는 말, 도대체 어떻게 해야 잘할 수 있을까? 아나운서에서 강사로, 배우로 계속 새로운 직업을 선택해오며 누구보다 ‘말’이라는 것에 대해 관심이 많았던 저자는 결국 말을 잘한다는 것은 듣는 사람으로 하여금 공감대를 형성하며 마음을 움직이는 것, 즉 설득하는 것임을 깨달았다. 이는 가정에서나 직장, 일상에서나 다 마찬가지다. 누군가의 마음을 두드리고, 가슴을 울리고, 귀를 기울이게 만드는 말을 하는 것이야말로 말을 잘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저자는 이 책에서 아나운서, 강사, 배우로서 차곡차곡 쌓아온 현장 역량과 경험,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지식을 살려 실전에서 빛을 발하는 말하기 필살기를 공개한다.

말하기는 듣는 사람들 앞에서 말을 하는 ‘스피치’와 말을 주고받는 ‘커뮤니케이션’으로 나눌 수 있다. 이 책에서는 5강에 걸쳐 단계별로 이 두 가지를 모두 설명하고 있다. 말을 하는 상황에 대해 직접적으로 코칭해주는 데 그치지 않고 소통과 관계에 대해 한번 생각해보고, 그것이 왜 중요한지 짚어보는 계기를 마련해주고 있어 말을 잘하고 싶은 근본적인 이유를 되새겨보게 한다. 자신의 강점과 약점을 파악하고 좀 더 나은 스피치, 좀 더 긍정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노하우를 다양한 사례와 함께 알려주는 이 책을 통해 말을 잘 못하는 사람도 결정적인 순간 힘을 발휘하는 최강의 말하기 비법을 깨우쳐 자신감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다.

누구나 쉽게 하지만 누구나 잘하지는 못하는 말!

방법을 알고 연습만 하면 나도 잘할 수 있다!

현대사회에서는 말을 잘하는 사람이 곧 능력 있는 사람으로 여겨진다. 면접, 영업, 세일즈 등에서도 결국 말을 잘하는 사람이 좋은 결과를 얻는다. 아나운서, 강사에 이어 연극배우로도 활동하고 있는 저자는 말을 잘하기 위해서는 말을 하는 상황을 한 편의 연극 무대라고 생각해볼 것을 권한다. 연출가가 한 편의 연극 전체를 머릿속에 담아두고 장면, 장면을 뜻대로 연출하고 배우들의 동선 하나, 대사 하나하나를 어루만지듯 말하는 것을 한 편의 짧은 연극 무대라고 생각해보면 상대방에게 말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방법을 찾는 동시에, 그 말이 잘못 전달돼서 왜곡되는 일 또한 최대한 방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우리의 말을 선택할 수 있다. 즉, 스스로의 말을 얼마든지 연출할 수 있다.

연극과 말하기는 비슷한 부분이 많다. 배우들의 호흡이 관객들에게 전달될 때 연극이 완성되는 것처럼 말하기 역시 듣는 사람들과의 교감에 의해 완성된다. 언변이 좋은 어떤 한 사람이 일방적으로 말을 쏟아낸다고 해서 좋은 대화가 되는 것이 아니라 쌍방이 서로 대화에 참여하고 그 순간 공감을 느끼며 함께 이야기할 때 비로소 좋은 커뮤니케이션이 완성된다. 스피치 역시 사람들과의 교감에 의해 완성되고 평가된다. 이 책에서는 연극하듯이 말을 연출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동시에 상대에게 효과적으로 말을 전달하는 OBC, 말을 구조화시키는 SDS, 이를 좀 더 세분화한 PREP 기법, 호흡․발성․발음 연습 방법 등의 이론적인 부분도 알려준다.

좋은 말은 그 사람을 기억하게 만든다. 반대로 잘못 내뱉은 말 혹은 상처를 주는 나쁜 말 역시 그 사람을 오래도록 기억하게 만든다. ‘참 나쁜 사람’으로 말이다. 말이란 그렇게 그 사람에 대한 생각을 규정지어버리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SNS가 발달한 만큼 무심코 던진 말 한마디가 주워 담을 겨를도 없이 삽시간에 온 세상에 퍼져나가기도 하는 요즘 같은 세상에 이 책은 말의 진정한 가치와 의미를 생각해보는 계기를 마련해준다. 불통을 일으키는 갈등의 말을 피하고, 소통을 보다 더 원활하게 하도록 도와주는 이 책을 마스터한다면 분명 말을 잘 못해 손해 보거나, 반대로 말만 번지르르하게 해서 사람들의 마음을 다치게 만드는 일은 줄어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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