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주변 5km 안의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5K 시민운동 확산

어버이날을 앞두고 자원봉사자들이 어르신의 건강을 살피고 있다.

[시사매거진=김태훈 기자] “엄마가 오자고 해서 잘 알지 못하고 왔지만, 어르신들에게 도움을 드릴 수 있어서 보람이 있었다며 다음에도 기회가 된다면 또 오고 싶어요.”

‘(사)NCMN(Nations-Changer Movement & Network) 5K운동본부 My5K팀’에서 어버이날을 앞둔 지난 6일 경기도 파주지역 독거어르신 가정을 방문해 봉사활동을 펼쳤다고 밝혔다.

전국에서 모집된 40명의 자원봉사자들은 서울시청에서 모여 ‘5K사랑나눔버스’를 타고 파주 새말지역으로 이동 후 파주지역 ‘5K운동’ 봉사자 20명과 함께 독거어르신 가정을 방문하여 봉사활동을 펼쳤다.

집안 정리 및 청소, 소독 등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쌀, 참기름 등 생필품을 제공하였으며, 냉장고, 가스레인지 등 가전제품을 무상으로 설치해 주는 등 도움이 시급한 20명의 어르신들을 섬겼다.

자원봉사자들이 파주 새말지역 어르신들에게 생필품을 제공하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

파주 새말지역은 노후된 주거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재개발 지역에서 제외되면서 세입자로 계신 어르신들이 열악한 환경에서 힘들게 생활하고 있어 도움이 절실한 곳으로, ‘파주 5K운동팀’은 2018년부터 매주 일요일마다 이 지역의 독거어르신 50여 가정에 일주일 분의 반찬을 만들어 제공하는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어린이날 대체휴무일이었던 이 날, 봉사자들은 휴일을 이웃과 함께하기 위한 선한 마음으로 자원하여 참여하였으며, 특히 부모님과 가족 단위로 참여한 아이들은 ‘이웃과 더불어 사는 삶’을 몸소 체험하며 배울 수 있는 참교육의 시간을 가졌다.

 또한, 이 지역의 반장을 맡고 있는 박종득(79세) 어르신은 “없이 사는 사람들을 생각해 주시고, 각박한 세상인데 나눠주시고 섬겨주셔서 감사하다. 많은 주민들에게 혜택이 돌아가서 좋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번 봉사활동는 지난 4월 20일 ‘장애인의 날’ 이웃사랑실천을 위해 서울시청과 전쟁기념관 일원에서 개최된 ‘My5K 걷기운동’의 후속 행사로서, (사)NCMN이 펼치고 있는 ‘5K운동’의 한 행사로 진행됐다.

‘5K운동’은 내가 살고 있는 주변 5킬로미터 내의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돌보며 나누는 이웃사랑실천 운동으로, 이 운동을 주도하고 있는 (사)NCMN은 2012년에 설립된 이래 서울, 대전, 부산 등 전국 300여 곳에서 봉사자들의 자발적 참여로 장애인, 노숙인, 독거어르신, 탈북 청소년, 미혼모, 다문화 가정 등 소외된 이웃을 찾아가 필요를 채우고 돕는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이번 행사를 통해 첫 운행한 ‘5K사랑나눔버스’는 이후 매월 전국을 순회하며 ‘5K운동’이 전국적 시민참여운동이 되도록 지원할 계획이며,  ‘5K사랑나눔버스’ 다음 출동지는 최근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강원도 고성 지역으로 5월 중에 자원봉사자를 모집해 봉사활동을 떠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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