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매거진=박한나 기자] 검찰이 래퍼 마이크로닷(본명 신재호)의 부모를 기소했다.

지난 3일 청주지검은 마이크로닷 아버지 신모 씨를 구속기소했으며, 어머니 김모 씨를 불구속 기소했다. 신씨는 3억 5천만원의 사기 혐의를 적용했으며, 김모 씨는 5천만원의 사기 혐의를 적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충북 제천 송학면에서 목장을 운영했던 신모 씨 부부는 지난 1998년 5월 친척, 동네 이웃, 친구, 동창 등 지인 14명에게 수십억 원을 빌린 뒤 잠적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피해자들의 신고로 경찰 수사가 진행됐으나, 신씨 부부가 뉴질랜드로 이주하면서 사건은 기소중지됐다. 그러나 아들 마이크로닷이 활발한 방송 활동을 시작하면서 피해자들의 폭로가 나왔고, 이후 경찰이 다시 수사에 나서면서 신씨 부부는 귀국해 체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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