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빈슨 크루소 포스터 [제공_강동구청]

[시사매거진=김민수 기자] 가정의 달 5월, 강동구(구청장 이정훈) 강동아트센터에서는 아이부터 어른까지 온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 7편과 전시가 잇따라 열린다. 넌버벌(비언어) 퍼포먼스, 뮤지컬, 클래식 등 공연 내용도 다채롭다.

5월 2일(목) ~ 5일(일) 넌버벌 퍼포먼스 <쇼크 : 더 뮤지엄>이 대극장 한강에서 가족 관객들을 맞는다. 매월 첫째 주 목요일 열리는 GAC(강동아트센터) 목요예술무대를 어린이날 특별공연으로 꾸몄다. 박물관에 보물을 훔치러 들어온 도둑과 그에 맞서 보물을 지키려는 경비의 사투를 다룬다. 레이저, LED를 활용한 화려한 퍼포먼스와 일루전 매직 등 이색 볼거리가 펼쳐진다. 입장료를 5,000원으로 낮춰 부담 없이 즐기기 좋다.

가족뮤지컬 <로빈슨 크루소>는 6월 16일까지 소극장 무대에 오른다. 쓰레기로 가득한 무인도에서 버려진 물건들을 재활용해 집, 배, 악기를 만들면서 환경의 소중함을 깨닫는 내용이다. 여자 로빈슨 크루소가 등장해 아이들이 성역할에 편견을 갖지 않도록 한 것도 눈길을 끈다.

5월 2일(목) ~ 6월 9일(일) 아트갤러리 #1에서는 동화책 일러스트 작가 6인의 작품을 체험전시로 만나는 <상상그림책展>이 열린다. 카카오톡 인기 이모티콘인 ‘베니’를 그린 구작가 등이 참여했다. 작가마다 스토리와 색채가 살아있는 그림 90여 점을 도슨트의 친절한 해설과 함께 감상할 수 있다. 나만의 집 그리기 등 체험도 마련된다.

이외에도 다양한 공연으로 싱그러운 봄 정취를 느낄 수 있다. 10일(금) 오늘날 최고의 베토벤 스페셜리스트 <루돌프 부흐빈더 내한공연>이 찾아온다. 무려 50회 이상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전곡을 연주한 바 있는 그의 공연 소식은 벌써부터 클래식 애호가들을 설레게 한다.

18일(토)에는 1975년 데뷔 이래 가요계를 평정한 디바 <혜은이 콘서트>가 열린다. ‘당신은 모르실거야’, ‘열정’, ‘제3한강교’, ‘감수광’ 등의 수많은 히트곡들로 채운 무대는 그때 그 시절을 간직한 부모님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한다.

24일(금) 저녁 야외바람꽃마당에서는 ‘가족 돗자리 영화제’가 진행된다. 매직쇼, 퓨전공연 등 다양한 볼거리가 펼쳐지고, 한국 애니메이션의 예술성을 한 차원 높였다는 평을 받는 영화 <파닥파닥>을 무료로 상영한다.

29일(수) 오전 11시 <스튜디오 콘서트: 유모차 음악회-5월의 크리스마스>로 엄마와 아기와 함께 클래식을 즐기고, 31일(금) 저녁 9시 <한밤의 클래식 산책>을 통해 KCO(코리안챔버오케스트라) 바이올린 콰르텟 연주로 봄의 선율을 느껴볼 수 있다.

이정훈 강동구청장은 “포근한 5월, 강동아트센터에서 마련한 공연과 전시로 온 가족이 함께 문화예술을 즐기면서 특별한 추억을 쌓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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