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일부터 27일까지 돈화문갤러리(종로구 돈화문로 71)

61x72.7cm, 김춘옥(金春玉)

[시사매거진=하명남 기자] 한국화의 전통을 고수하면서도 현대성까지 아우르는, 채색을 한 뒤 뜯어내는 그의 독창적인 기법을 찾아낸 김춘옥 작가의 개인전이 5월 1일부터 27일까지 종로구 돈화문로에 소재한 돈화문갤러리에서 열린다.

24x24 cm, 김춘옥(金春玉)

‘그림을 뜯고 깊이를 얻다’

한지로 대표되는 종이 위에 수묵과 채색을 하는 평면이 두드러지는 한국화는 캔버스 위에 유채 안료를 덧대어 표현하는 서양화에 비해 입체 질감에서 한계를 가지고 있다. 김춘옥 작가는 화면에 그림을 그려 나가지 않고 오히려 뜯어내면서 이미지를 만들어 나간다. 서양화의 유채 안료를 덧대는 작업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역설적인 뺄셈의 작업이다. 화면에 한지를 여러 겹 붙인 후 다시 하나씩 뜯어내는 작업으로 화면의 층을 형성하고 입체와 질감을 살리고 있다. 또한 그 위로 스며드는 먹은 음영과 번짐이 적절히 조화롭다.

45x53 cm, 김춘옥(金春玉)

‘그림을 뜯고 깊이를 얻다’ 결국 한국화에서 느껴지는 깊고 자욱한 멋에 그림을 뜯어내는 독창적인 방법으로 깊이를 더해 독특한 한국화의 맛을 살려냈다. 글로벌한 세계, 국제시장에서의 정체성도 먼저 한국화라는 바탕 위에서 추진되어야 하기에 김춘옥 작가를 통하여 세계로 가는 길이 하나 더 열린 것은 명확하다.

60x73cm, 김춘옥(金春玉)

김춘옥(金春玉), Kim,ChunOk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세종대학교 대학원 졸업

<수상>

2012 한국예총 예술문화 대상 수상 ( 미술부문) /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2003 옥관문화훈장 수훈 / 대한민국 대통령

2002 동아미술제 제1회초대작가상 / 동아일보사

1983 중앙미술대전 장려상 / 중앙일보사

1982 동아미술상 / 동아일보사

국립현대미술관 운영자문위원, 국립현대미술관 작품매입심의위원. 국립현대미술관 아트뱅크심의위원, 서울시립미술관 운영위원, 재)세종문화회관 이사. 서울시 공공미술심의위원, 서울시문화상 심사위원. 심사위원장. 대한민국미술대전 조직위원, 운영위원, 심사위원장, 동아미술제 심사위원, 사)한국전업미술가협회 이사장, 마을미술추진위원장, 재)아름다운맵 이사장, 인하대학교 겸임교수 등 역임

현재 한국화진흥회 회장, 한국화여성작가회 고문

개인전 46회, 단체전 600여회

<작품 소장처>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경남도립미술관, 예술의 전당, 세종문화회관, 일민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 아트뱅크, 버지니아 뮤지움(미국). 일본 북해도 도청(일본), 주이란 한국대사관, 주 뉴욕한국문화원, 주 우즈베키스탄 한국대사관, 문화관광부, 성균관대학교 박물관, 서울 행정법원, 국회의원회관 등.

61x72.5, 김춘옥(金春玉)

이번 전시가 열리는 ‘돈화문갤러리’는 올해 설립 20주년을 맞은 (사)한국전통음식연구소(대표 윤숙자)가 왕이 거닐던 돈화문로의 새로운 문화 중심을 선언하며 지난 3월 ‘돈화문갤러리’와 ‘갤러리카페 질시루’를 오픈한 ‘돈화문로의 문화랜드마크’다. 한국화에서 전통성과 현대성을 동시에 획득하고 세계화의 비전을 제시하고 있는 김춘옥 작가의 초대전은 ‘돈화문갤러리’에서 5월 1일부터 27일까지 열린다. 오픈식은 5월 1일 오후 5시 30분, 전시 관람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한국화가 김춘옥 초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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