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매거진=최지연 기자] 김희겸 경기도 행정1부지사가 25일 일일 찾아가는 기업애로 상담소장으로 나섰다. 광주 공장밀집지역 중소기업들의 경영 애로를 청취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서다.

경기도는 김희겸 행정1부지사 주재로 이날 오후 약 10여 개 사의 중소기업이 입주한 광주 도척면 공장밀집지역에서 ‘찾아가는 기업애로 상담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찾아가는 기업애로 상담소’는 도내 산업단지 또는 공장밀집지역 등 기업체가 다수 모여 있는 곳을 도의 기업정책 담당자들이 직접 방문,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해법 제공과 개선이 필요한 규제를 발굴하는 사업이다.

이날 ‘찾아가는 기업애로 상담소’는 김희겸 부지사, 이명동 도의원을 비롯한 도 및 도의회, 광주시, 유관기관, 입주 중소기업 대표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입주기업들의 각종 애로 및 건의사항을 면밀히 청취하고 그에 맞는 해결안을 제시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기업인들은 상수관로 설치, 인프라 개선, 비도시지역 도시군관리계획 재정비 가이드라인 개정, 방범용 CCTV 설치, 슬레이트 지붕 개량 지원 등을 중점적으로 건의했다.

우선 C법인 대표는 “공장 옆 도로에 상수관로가 있으나 수압문제로 물 사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공장은 물론 인근 주민들도 어려움을 겪고 있어 새로운 상수관로 설치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S사 관계자는 “진입도로 폭이 좁아 대형차량의 진출입이 어렵고 사고 발생 위험이 있다. 또한 저지대에 위치해 집중호우 시 도로가 침수되는 상황”이라며 도로 폭 확대, 우수관로 정비 등 각종 인프라 개선을 요청했다.

W사 관계자는 “우리 회사는 2008년 관리지역 세분화 전에 준공된 곳이다. 현재는 계획관리지역이 아닌 생산관리지역으로 지정돼 증축 및 업종변경에 제약을 받고 있다”며 “비도시지역의 도·시군 관리계획 재정비 가이드라인을 개정해 달라”고 건의했다.

김희겸 부지사는 “공장밀집지역은 대부분 업체들이 영세하고 인프라가 노후된 곳이 많다”며 “오늘 건의된 사항들을 포함하여 지속적 기업애로 발굴을 통해 피부에 와닿는 현장애로 해소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도는 이날 건의된 사항들에 대해 법적 근거, 추진 가능성, 지원 규모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 해결방안을 도출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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