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매거진=정유경 기자]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7월부터 시행되는 버스 근로자 근로시간 단축을 안정적으로 시행할 수 있도록 버스업계의 적극적인 동참을 촉구했다.

국토부는 김현미 장관이 26일 전국버스운송사업조합연합회 김기성 회장,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류근중 위원장을 만나 노선버스 근로시간 단축 노·사·정 간담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오는 7월부터 근로시간 단축이 시행되는 경기도 근로자 300인 이상 버스업체 대표들도 참석해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했다.

김 장관은 "근로시간 단축을 버스업계에 닥친 어려움으로 볼 것이 아니라 인식을 전환해 양질의 일자리를 다수 창출할 기회의 장으로 삼아야 한다”며 "정부와 버스업계, 노조가 합심해 대응한다면 시민 불편을 초래하지 않고 노선버스의 운행을 안정적으로 유지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신규 인력 충원, 업계 부담 완화 등 근로시간 단축 관련 대응 방안도 논의됐다. 또 공공형 버스 및 100원 택시 등 버스 노선 개편·조정에 대비한 대안적 수단에 대한 의견도 나눴다.

김 장관은 "오늘 이 자리는 다시 한번 노·사·정이 합심해 근로시간 단축을 대응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다지는 자리”라며 "정부도 인력 양성 및 이동권 보장 사업, 노선 체계 개편 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