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민주평화당 국회의원(사진_시사매거진 DB)

[시사매거진=박희윤 기자]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도 합의한 5당의 합의사항은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면서도 "그러나 여러 정황을 볼 때 지금은 어려울 거 같다. 정치가 필요하다. 물 흐르듯 대화가 필요하다"며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의 선거법·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등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처리에 대해 속도조절 필요성을 언급했다.

박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은 정교하지 못했고, 한국당은 그들이 증오하는 운동권 좌파보다 더 막가파식 정치로 국회를 붕괴시키고, 바른미래당은 내홍으로 국회가 더 혼란스럽다"며 "바른미래당이 패스트트랙에 대한 (사법개혁특별위원회 간사) 사·보임 등 성의를 보였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고 있다"며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도 잠시 숙고의 시간을 갖겠다고 한다"고 했다.

박 의원은 "한국당은 조건 없이 회의장 농성을 풀고 대화의 장으로 나와야 한다. 민주당도 퇴로를 열어줘야 한다"며 "북미 간에도 남북도 대화하는데 여야가 대화하지 못할 이유가 어디 있느냐. 더욱이 최장 330일을 기다려야 하는데 며칠 더 대화하지 못할 이유가 어디 있겠느냐"고 적었다.

이어 "국회도 성찰의 시간을 가져야 한다고 제언한다"며 "경제도 외교도 살리는 상생의 정치와 대화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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