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그레이’ 아기띠, 사랑하는 아내와 아기를 위해 아빠가 개발하다
상태바
‘에그레이’ 아기띠, 사랑하는 아내와 아기를 위해 아빠가 개발하다
  • 신혜영 기자
  • 승인 2019.04.25 17: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한국아기띠연구소 ‘에그레이’ 유동혁 대표

[시사매거진=신혜영 기자] 힙시트는 애착 육아의 기반이자 외출과 집안일을 하면서도 아기를 돌볼 수 있는 우리 고유의 포대기 문화가 진화한 형태이다. 유모차로 아기와 산책하며 티타임을 갖는 ‘라떼파파’ 문화권인 유럽에서는 명품 브랜드의 아기띠가 발전했지만, 포대기의 종주국인 한국에서는 영유아 시기 3년 동안 부모 공동육아에서 필요한 아기띠와 힙시트 합체 형태를 원하는 엄마들의 요청이 많았다.

이번에 출시된 ‘에그레이’ 아기띠는 국내 최초로 일체형 수평 구조로 디자인되어, 체형이 다른 엄마와 아빠가 번갈아 가며 아기띠를 착용하는 데 편리할 뿐 아니라 오랜 시간 착용해도 어깨와 허리에 부담이 적은 획기적인 발명품이다. 영유아를 기르는 부모들이 꿈꾸는 옵션을 탑재한 ‘에그레이’를 개발한 유동혁 대표를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영유아를 기르는 부모들이 꿈꾸는 옵션을 탑재한 ‘에그레이’를 개발한 유동혁 대표

공동육아 과정에서 발견한 힙시트 아기띠의 문제점 개선, 에그레이 힙시트

킨텍스 ‘K-베이비페어’의 부스에서 엄마들의 압도적인 인기를 얻고, 와디즈의 아기띠 펀딩 목표 208% 달성에 빛나는 국내 최초의 무게 분산 인체공학적 디자인의 아기띠, ‘에그레이 힙시트 아기띠’는 딸을 아내와 공동육아하던 한 초보 아빠의 의욕 넘치는 행보에서 시작되었다.

힙시트 아기띠를 메고 베이비페어를 다니던 중, 서로 체형이 다른 부부가 기존의 아기띠를 빨리 교체하기 어려우며 더욱이 몇 시간 동안 착용하면 허리와 어깨 통증이 생기는 것을 알게 된 유동혁 대표는 2017년부터 무게를 수평으로 분산하는 구조의 아기띠를 개발하기 시작한다.

아기띠는 하루 평균 1-4시간, 3-4년간을 착용하기에, 유 대표는 엄마들의 체형을 분석하고 많은 임상과 논문을 연구하여 국내 최초의 수평형 아기띠를 출시했다고 한다.

유 대표는 최상의 힙시트 포대기를 만들고자, 동대문에서 20여 개의 샘플 원단 중 가벼운 무게, 닦기 쉬운 방수력, 촉감과 내구력이 가장 좋은 ‘멜란지’ 원단을 골라 성남에서 30여 년 간 아기띠를 만든 전문가들과 협업하여 총 16가지 기능을 갖춘 제품을 완성한다. 이렇게 탄생한 ‘에그레이 힙시트 아기띠’에는 기준점을 만들어 수평 위치를 찾기 쉽고 조립 후 끈 정리가 가능하며, 후면의 슬라이드 레일로 어깨의 피로를 분산시키는 이중구조 안전장치, 골반과 허리를 보호하는 벨트, 분리형 슬리핑 후드, 엉덩이 밀림방지 패드, 헤드서포트 등 엄마들이 꼭 필요로 하는 기능이 탑재되어 있다. 그 외에도 푹신한 폼 재질의 어깨 패드 및 전면 벨크로, 후면 스냅 단추로 아기용품과 엄마의 소지품을 정리할 수 있는 주머니 2개, 전면 3D에어메쉬와 순면 침받이, 턱받이 세트가 달려 있어, 이가 나지 않은 영유아들의 외출을 더욱 편리하고 깔끔하게 해 준다.

피로 줄이고 착용과 관리가 편안한 ‘에그레이’, 엄마들의 열렬한 지지로 인지도 상승

브랜드명 ‘에그레이’는 ‘한 줄기 빛’과 같은 아기를 달걀처럼 조심스레 대하자는 모토에서 만들었으며, 2017년 창립 이래 유 대표는 법인 ‘한국아기띠연구소’를 설립해 유모차만큼 중요한 유아 필수품인 아기띠 전문 회사에 필요한 노하우를 갖추기 시작한다. 시중가 기준으로 18~20만 원에 달하는 힙시트 아기띠처럼 고급 버클을 사용하고 여러 기능을 추가했으면서도 가격을 13만 원 후반대로 낮추는 데 성공한 유 대표의 ‘에그레이 힙시트 아기띠’는 6개월 미만 신생아의 힙시트 착용이 어렵다는 것을 실감한 초보 아빠 유 대표가 2년간 노력해 온 결실이기도 하다.

지난해 우수기술기업 인증 TCB, KC 안전 인증으로 제품의 신뢰도를 인정받은 유 대표는, 어깨 끈에 숫자가 표시되어 엄마와 아빠가 하나의 아기띠를 사용할 때 숫자를 기억하면 외출 시 교체 과정이 더 빠르고 편리할 것이라고 덧붙인다.

2018년 시제품을 출시하고 5월 경기지방중소벤처기업청 비즈니스센터에 선정되어 입주한 유 대표는 이후 스마트 힙시트 아기띠 특허 및 무게 분산 아기띠 디자인과 상표권을 출원했다.

센터에 입주한 이래 전담 매니저, 교수, 특화센터 멘토단의 도움으로 크게 성장했다는 유 대표는, 지난 8월 기술혁신형 창업기업 지원 사업 선정, 11월 중소벤처기업청장상 최우수상에 이어 소비자패널들의 추천으로 대한민국베스트신상품 유아용품아기띠부문, 대한민국 유아·아동산업대상 아기띠부문의 대상도 수상했다. 또한 코엑스에서 열린 2019 서울국제소싱페어에 참가해 성황리에 전시를 끝마쳤다.

‘에그레이 스마트 힙시트 아기띠’, ‘에그레이 어플’ 연동으로 스마트 기업 추구

유 대표는 스마트폰을 활용하는 엄마들의 성향에 따라, ‘에그레이 스마트 힙시트 아기띠’를 개발해 빠르면 올해 안으로 출시할 것이라고 전한다.

현재 시제품을 개발 중인 유 대표는 Wifi와 블루투스 기능으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으며 외부 디스플레이에 아기의 체중과 미세먼지 정도를 색과 숫자로 표시하고, 힙시트 허리 부분에 장착된 압력센서 모듈과 고정밀 체중측정 센서로 데이터가 저장된다고 한다.

그 외에도 성장발달 및 아기 식사, 기저귀 갈기, 수면 타이머 등 육아정보를 공유하는 전용 모바일 앱인 ‘에그레이 어플’과 함께 사용할 수 있으며, 앞으로 어플은 성장과정에 따라 체중 기록, 접종 시기 알람, 144주 차에 따라 나누는 육아 팁으로 전용 서버를 통해 빅데이터 화할 것이다.

유 대표는 올해 미국 크라우드 펀딩에 제품을 출품하고, 5월 시제품을 출시하는 것을 시작으로 오는 2020년에는 해외시장에 진출해 R&D와 브랜드 인지도 상승에 꾸준히 힘쓸 계획이다. 앞으로 다양한 아이디어를 많이 활용해 신제품을 개발하고, 그 외에도 미혼모 등 한가정, 다문화가정을 위한 이벤트도 많이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빠의 작은 배려에서 시작되어 K-포대기의 열풍을 이어갈 ‘에그레이’와 유 대표의 행보를 앞으로도 기대해 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