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예술 박스 오피스 및 포털 검색 순위 상위권 링크

연극 <달빛 결혼식>은 광주시립극단 나상만 예술감독이 광주형 킬러콘텐츠를 겨냥하여 직접 쓰고 연출한 작품으로 5.18 민주화운동과 지역차별의 문제를 다룬 정치풍자극이다.[사진 : 광주시립극단]

[시사매거진/광주전남=송상교 기자] 광주시립극단의 13회 정기공연 <달빛 결혼식>이 매스컴의 집중적인 관심 속에서 26일 첫 개막을 앞두고 주요 포털 연극 검색 순위 및 박스 오피스 상위권에 진입하는 등 대박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 23일, 연극<달빛 결혼식>이  공연예술통합전산망(KOPIS 이하 통전망)의 일간 연극 순위 5위에 올랐다.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예술경영지원센터에서 운영하는 통전망은 공연 정보를 공개하고 순위를 매기는 공연예술분야 박스오피스에 해당하는 시스템으로 공연유료 예매상황을 집계한 것이다. 연극 1위~2위에 오른 이순재 신구 주연의 연극 <앙리 할아버지와 나>, 3위 강부자 전미선 주연의 연극 <친정엄마와 2박3일>, 4위 서울시립극단 <함익>에 이어 광주시립극단이 5위에 오른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라 할 수 있다. 

24일에는 ‘D’포털 사이트에서 전국 연극 대상 인기 검색 순위 ‘이번 주 공연 연극 5위’, ‘전체 연극 인기 8위’에 올랐다. 시립극단 관계자에 따르면, 대부분의 상위 랭킹 연극이 서울에서 공연되는 작품인 상황에서 지역에서 제작한 연극이 그것도 개막되지도 않는 상태에서 상위권에 진입하는 것은 기적에 가깝다고 한다. 현재 서울을 비롯하여 전국에서 공연되고 있는 연극 작품 수는 대략 600여 편. 수많은 작품의 홍수 속에서 언론의 조명과 함께 관객의 관심을 함께 받는 작품은 극히 일부분인 현실이다. 

연극 <달빛 결혼식>은 광주시립극단 나상만 예술감독이 광주형 킬러콘텐츠를 겨냥하여 직접 쓰고 연출한 작품으로 5.18 민주화운동과 지역차별의 문제를 다룬 정치풍자극이다.[사진: 광주시립극단]

연극 <달빛 결혼식>은 광주시립극단 나상만 예술감독이 광주형 킬러콘텐츠를 겨냥하여 직접 쓰고 연출한 작품으로 5.18 민주화운동과 지역차별의 문제를 다룬 정치풍자극이다. 특히 언론의 집중적인 조명을 받은 이유는 연극의 주제와 형식이 독특하고 작가 겸 연출가 나상만 예술 감독에 대한 신뢰도가 크게 어필되었기 때문이다.

나상만 예술감독은 “지역감정과 오월 광주의 이야기를 정치풍자극으로 풀어낸 점에서 흥미를 유발하고, 시의성 있는 주제란 점에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는 것 같다”며 “보다 많은 관객들이 극장에 찾아와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광주시립극단 제13회 정기공연 연극 달빛결혼식은 26일~28일 사흘간 광주문화예술회관에서 총4회 공연한다. 품바, 군대, 프로야구, 사자청문회, 영혼결혼식 등 11개의 에피소드를 촘촘히 엮어내면서 지역감정이라는 딱딱하고 무거운 소재를 풍자와 해학으로 흥미롭게 풀어낸 연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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