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_부산시)

[시사매거진/부산=양희정 기자]

부산․울산․경남은 대한민국 성장의 거점이자, 한반도 평화시대 신경제지도의 중심지로 무한한 발전가능성과 잠재력을 갖고 있습니다. 이러한 가능성과 잠재력을 기반으로 국가균형발전과 지역경제의 재도약을 앞당길 수 있는 동남권 관문공항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이미 전국가적 합의가 이루어졌고, 구체적 건설 방안을 찾기 위한 치열한 논의가 진행되어 왔습니다.

동남권 관문공항은 무엇보다 ‘안전’해야 합니다. 또한, ‘소음’의 해결이 없다면 공항 건설에 대한 시민의 동의도 없습니다. ‘환경’의 가치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우리의 미래입니다. 제한된 재원으로 최대의 효과를 위한 ‘경제성’과 더 넓어질 시장을 위해 ‘확장성’은 반드시 보장되어야 합니다.

지금까지 정부의 세 차례에 걸친 연구결과는 김해공항 확장으로는 결코 동남권 관문공항의 역할을 할 수 없다는 결론을 일관되게 보여주었습니다. 부산시에서 진행한 두 차례 연구결과도, 2016년 대구․경북에서 진행한 연구결과도 이와 다르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정부에서 김해신공항이라는 이름으로 김해공항 확장 정책이 결정되었습니다.

작년 10월부터 부산․울산․경남이 구성한 공동 검증단은 오늘 최종보고회를 끝으로 숨가쁘게 달려온 일정을 마무리합니다. 검증단 검증결과는 지금까지 모든 연구결과와 역시 다르지 않았습니다. 지난 정부에서 결정되어 현재 진행중인 국토부의 기본계획은 기존 김해공항의 단계적 확장에 불과하며, 안전․소음․운영․확장성 등의 문제를 해결할 수 없고, 그렇기 때문에 동남권 관문공항의 역할은 불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언제까지 이처럼 명백하고도 동일한 검증을 반복해야 합니까?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잘못된 정책은 바로 잡아야 합니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선택입니다.

국무총리께서는 부․울․경 800만의 절실한 목소리에 귀 기울여 주십시오. 동남권 관문공항 문제를 즉시 국무총리실로 이관해 검증단의 검증결과로 밝혀진 안전․소음․운영․확장성 등 여러 문제점을 토대로, 김해신공항의 관문공항 적합성 여부에 대한 정책 결정을 요청 드립니다.

국무총리실의 최종 결정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인 “유사시(有事時) 인천공항을 대체할 수 있는 24시간 안전한 동남권 관문공항”을 조속히 건설하여 동남권을 넘어 대한민국 전체가 번영의 길로 나아갈 수 있도록 적극 나서 주시기를 요청 드립니다.

2019년 4월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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