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승무원에게 필수적 능력 중 하나는 바로 ‘언어구사능력’을 꼽을 수 있다.

수준 높은 기내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에 문제가 없어야 하는 것. 가장 중요한 것은 승객들의 생명이 위협받는 위기 상황에서 침착하게 승객을 안내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승객의 안전을 책임지는 것은 항공 승무원으로서 첫 번째 의무이기 때문이다. 

때문에 국내의 유명 항공서비스학과, 항공관광학과 학생들은 영어 능력을 쌓기 위해 1년가량 미국, 캐나다, 호주, 필리핀 등 영어권 나라에서 어학연수를 다녀온다. 그러나 1년간의 어학연수만으로는 능력 있는 항공승무원이 되기란 쉽지 않다. 

이에 항공서비스 전공이 가능한 해외대학을 알아보는 학생, 학부모들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항공산업의 종주국으로 불리는 ‘미국’으로의 유학이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이 가운데 미국의 네바다주립대가 글로벌 항공승무원을 양성하기 위해 디자인한 ‘네바다주립대 항공서비스학과’가 승무원이 되고자 하는 학생들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이 과정은 미국 유학 시 통상적으로 요구하는 TOEFL, SAT 성적 없이 학생부종합전형(서류+면접)으로 학생을 선발한다.

이는 정형화된 시험 성적으로만 학생을 선발하는 것이 아니라 항공승무원으로서의 자질, 잠재력을 갖춘 인재를 선발하기 위함이라는 것이 학교 측의 설명이다. 

네바다주립대 아시아센터 관계자는 “미국 주립대 학위와 라스베가스의 특급호텔, 항공사 등에서의 인턴쉽을 통해 우리 학생들은 수준 높은 영어구사능력과 글로벌 경험 등을 쌓을 수 있다. 이는 전문성을 갖춘 글로벌 항공승무원이 되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스펙”이라며 “네바다주립대는 국제교육교류협회(IEEA) 협력대학으로 국내의 이스타항공, 제주항공이 맺은 협약에 의거하여 추천을 받은 학생에 한해 해당 항공사들이 매년 사전 합의된 인원에 대해 채용을 할 수 있다.” 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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