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_함평군청)

[시사매거진/광주전남=조은정 기자] 제21회 함평나비대축제가 오는 26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총 11일간 함평엑스포공원에서 개최된다.

23일 함평군에 따르면 ‘나비와 함께하는 봄날의 여행’이란 주제로 열리는 올해 축제는 24종 15만 마리의 나비는 물론, 다양한 초화류 등 공연․체험프로그램들까지 다채롭게 구성됐다. 
 
축제장 입구 황소의 문에는 거대한 뿌사리 모형과 고목뿌리가 관람객들에게 첫 인사를 건넨다.

동선을 따라 중앙광장에 들어서면 커다란 항아리를 이용한 포토존과 야외 나비생태관, 은은한 향기의 꽃 완두콩 허브길이 보인다.

 특히 절도미수사건과 100억 원을 호가하는 가격으로 최근 잇단 관심을 끌고 있는 황금박쥐 조형물이 중앙광장에 첫 선을 보인다.

그동안 축제장 인근 황금박쥐 생태전시관에 상시 전시됐던 황금박쥐 조형물이 중앙광장 등 야외로 나온 것은 지난 2005년 제작 후 올해가 처음이다.

이 밖에도 각종 나비와 산업곤충들을 직접 만져볼 수 있는 나비․곤충 생태관, 과거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함평천지 문화유물전시관 등 온 가족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또한 ‘야외 나비 날리기’ 체험은  중앙광장에서 평일 1회(13시 30분), 휴일 2회(11시 30분, 13시 30분, 선착순 150가족)에 한해 무료(어린이 동반 관광객 중 선착순 100명)로 진행되며, 나비·곤충생태관에서는 평일 100가족, 휴일 200가족이 ‘실내 나비 날리기’ 체험을 무료로 즐길 수 있다.

 아이들이 직접 우유를 추출할 수 있는 ‘젖소목장 나들이’를 비롯해 미꾸라지 잡기체험, 세계음식 문화체험, 앵무새 모이주기 등  VR(가상현실) 나비체험관, 나비모형 조립하기 등 새로운 체험 프로그램도 추가 운영된다.

 관람객 편의시설 등 관광 인프라도 올해 대폭 확충됐다. 

 이동식 미니 나비·곤충 생태관, 주무대 공연과 주요 행사 일정을 안내하는 대형 LED 스크린, 관람객의 휴식을 책임지는 트러스 구조물 그늘막 등이 중앙광장 인근에 설치돼 더욱 쾌적한 환경에서 축제를 즐길 수 있게 됐다. 

 또, 올해는 KTX가 축제기간 중 1일 4회(상․하행 포함)에 한해 함평역에 정차하며, 함평 숙박업소에서 1박을 할 경우 영수증에 명시된 금액을 기준(5만원 미만 1인, 5~7만원 미만 2인, 7~10만원 미만 3인, 10만원 이상 4인)으로 무료입장을 실시한다.
 
 이 밖에도 주말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함평시티투어 버스가 △자연생태공원 △양서파충류생태공원 △상해임시정부청사 역사관 등 축제장 주변 명소들을 하나하나 순회할 예정이다.

 
이윤행 함평군수는 “올해 나비축제는 꽃과 나비, 어른과 아이, 인간과 자연이 한 데 어우러진 함평 고유의 정체성을 고스란히 담아냈다”며, “다양한 콘텐츠가 갖춰진 함평나비축제에 오셔서 나비가 전하는 봄기운을 한껏 만끽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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