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평화당 의원총회에서 정동영 대표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_뉴시스)

[시사매거진=박희윤 기자]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는 2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평화당·정의당의 패스트트랙 합의와 관련해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이자 삶의 문제라는 확고한 신념을 갖고 마지막까지 견인해야 한다"며 “시간이 문제일 뿐 한국당이 협상에 들어올 것으로 본다”고 예상했다.

정 대표는 "작년 12월 15일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를 포함한 여야 5당 원내대표가 현재 국회의원 의석수 300석을 10% 범위 내에서 늘리는 것을 포함한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검토하기로 합의했다. 이 틀에서 논의를 이어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평화당은 지난 1년간 선거제 개혁을 위해 온몸을 던지다시피 투신해왔다"며 "우리당 강령 1조는양당제 깨고 다당제 제도화하자는 것이다. 처음에는 되겠느냐는 회의론이 지배적이었다. 당내에도 있었고 당외는 말할 것도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이는 시대정신이다. 시대를 이길 정파는 없다"고 했다.

다만 "지역구 축소에 대한 당내 의원들의 우려가 크고 전국적으로 축소 대상 지역이 있어 지역 유권자들의 걱정이 크다"고 지적했다.

또 "민주당이 제기한 것으로 알려진 봉쇄조항을 5%로 늘리는 문제가 있는데, 이는 있을 수 없다"며 "선거제 개혁을 안하면 안했지 5%로 올려서 소수정당의 진입을 원천봉쇄한다는 발상은 선거제 개혁의 본질을 망각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5·18 특별법 합의는 잘 됐다. 한국당이 장외투쟁을 선언한 상황이라 당력을 더욱 집중해야 하는 게 아닌가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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