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CL포함 DGB대구은행파크에서 5경기 무패행진
- 김진혁 입대 전 마지막 경기 득점포 ‘유종의 미’
- 황순민 ‘원더골’, 츠바사 ‘데뷔골’도 완승 이끌어...

20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8R vs 포항 - 김진혁 두번째 골을 넣고 포효하고 있다. (사진_대구FC)

[시사매거진/대구경북=구웅 기자] 대구FC가 대팍에서 무패행진을 달렸다. 대구는 20일(토) 오후 2시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8라운드 경기에서 포항스틸러스를 상대로 3대0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대구는 K리그에서 상위권 경쟁에 본격적으로 합류했고, 올 시즌 홈에서 AFC챔피언스리그를 포함해 3승 2무로 DGB대구은행파크에서 5경기 무패행진을 달렸다. 김진혁은 입대 전 열린 마지막 경기에서 골을 터트렸고, 황순민은 원더골, 츠바사는 리그 데뷔골을 넣는 등 팬들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대구는 3-4-3으로 경기에 나섰다. 김대원, 김진혁, 세징야가 삼각편대로 나서 포항 골문을 노렸고, 황순민, 츠바사, 류재문, 장성원이 미드필더, 김우석, 홍정운, 정태욱이 수비라인에 위치했다. 조현우는 골키퍼 장갑을 꼈다. 에드가, 정승원, 박병현 등이 휴식을 가지고 김진혁, 류재문, 정태욱 등이 기존 선수들과 발을 맞췄다.

대구가 전반 8분만에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세징야의 프리킥 이후 페널티 박스 밖으로 흘러나온 공을 황순민이 받아 왼발 슈팅을 시도한 것이 포항 골문 구석에 꽂혔다.

주도권을 잡은 대구가 다시 한번 기세를 올렸다. 포항의 패스를 차단한 대구가 발빠른 김대원을 앞세워 빠르게 역습을 시도했고, 김대원이 골문 앞으로 올려준 공을 김진혁이 골문 안으로 밀어넣었다. 이른 시간 스코어가 2대0이 됐다.

위험한 상황이 발생하면서 퇴장이 선언됐다. 전반 20분 경합상황에서 포항 데이비드가 발을 올린 것이 홍정운의 얼굴에 닿았다. 데이비드가 퇴장 당하면서 이른 시간 두 골을 내준 포항은 수적열세의 부담까지 안게 됐다.

전반 31분 세번째 골이 터져나왔다. 세징야, 김대원, 김진혁으로 구성된 대구의 삼각편대가 패스를 주고 받으면서 포항 페널티박스 안으로 침투했고, 뒤따라 들어오던 츠바사가 공을 이어받아 골문 구석을 향해 침착하게 슈팅한 것이 득점으로 연결됐다. 츠바사의 데뷔골이었다.

전반에만 3골을 몰아친 대구는 3대0으로 앞선채 후반전 경기에 나섰다. 후반에도 대구가 주도권을 잡고 꾸준히 슈팅을 시도했다. 포항도 몇차례 기회를 잡았지만, 조현우 골키퍼와 수비진의 선방에 막혀 추격골을 넣는데 실패했다.

대구가 계속 공세를 펼치는 가운데 츠바사와 김대원, 홍정운을 빼고 고재현, 강윤구, 한희훈을 투입했다. 대구는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김진혁, 세징야 등을 앞세워 포항의 골문을 두드렸지만, 추가 득점없이 경기를 3대0으로 마쳤다.

기세를 올린 대구는 오는 23일(화) 산프레체 히로시마를 홈으로 불러들여 2019 AFC챔피언스리그 F조 조별리그 4차전을 치른다. 티켓은 티켓링크를 통해 예매할 수 있으며, 구역별 상세 가격 및 좌석 뷰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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