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公, 가뭄 등 기후변화대비 농촌용수의 안정적 공급방안 모색

18일 충북 증평 삼기저수지에서 농촌용수공급의 시작을 알리는 통수식이 열렸다. (사진_한국농어촌공사)

[시사매거진/광주전남=공성남 기자] 한국농어촌공사(사장 김인식)는 18일 충북 증평군 삼기저수지에서 지역 국회의원, 지자체 관계자, 지역 주민 등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올 한해 안전한 영농과 국민이 믿을 수 있는 농산물 생산을 기원하는 통수식을 가졌다.

통수식은 한 해 농사를 시작하는 시점에 물길을 열어 농촌용수 공급의 시작을 알리는 행사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폭염, 가뭄 등 각종 재해에도 농업인의 안정 영농과 믿을 수 있는 먹거리를 지원하겠다는 결의를 다지고자 마련되었다. 

이번 행사는 1급수의 수질과 농어촌 환경어메니티를 두루 갖춘 삼기저수지에서 개최됐다. 이는 그동안 수량 중심의 물관리에서 농업인과 소비자의 관점에서 수량과 수질을 고려한 맞춤형 물관리로 전환하겠다는 김사장의 농정 철학을 담아 그 의미를 더했다. 

공사 충북지역본부(본부장 박종국)에 따르면, 겨울 가뭄에도 지난해 영농기 이후부터 선제적 용수확보를 추진해 18일 현재 충북 지역 저수율은 97%까지 확보한 상태다. 이는 평년대비 120% 수준으로 올 봄 영농기에 안정적인 농촌용수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사는 최근 극한 가뭄과 폭우 등이 매년 되풀이되고 시기·지역별 강수량 편차가 심해지는 점을 고려, 저수지 물 채우기, 물길잇기 등 지속적인 수자원 확보도 추진 중에 있다. 

김인식 사장은 기념사를 통해 “우리 농업인과 농촌은 좋은 식품을 만들고 농촌 어메니티를 비롯한 다원적 가치를 보존하는 환경주체로서 역할이 강조되고 있는 시점”이라며, “우리 공사도 이러한 농업과 농촌의 역할 변화에 맞추어 농업인의 안정적이고 창의적인 영농활동을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함께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김사장은 ‘경영(經營)에서 공영(公營)으로’를 경영방침으로 정하고 전국 농어촌 현장을 돌며, 지역에 적합한 사업발굴과 고객과 함께하는 공사 혁신방안을 마련에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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