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7일부터 22일까지 인사아트프라자갤러리 3층 특별관

서양화가 이병국 / 시사매거진 하명남 기자

[시사매거진=하명남 기자] ​쉽게 잠들지 못하는 불면의 도시, 도시의 밤 이야기(都市夜畵談)을 표현하고 있는 이병국 초대전이 인사아트프라자 갤러리 3층 특별관에서 4월 17일부터 4월 22일까지 열리고 있다.

밤 도시 풍경 162.1 x 97cm_Acrylic on canvas, 이병국

"이병국의 작품에선 나무 대신 가로등이, 숲 대신 빌딩이, 오솔기 대신 차로가, 따사로운 햇빛 대신 자동차 행렬의 라이트가 화면을 메운다. 화면에는 검고 칙칙한 건물 사이로 희고 노랗고 붉은 불빛을 현란하게 쏟아낸다. 그 불빛은 광고 전광판, 거리의 간판, 자동차 라이트, 가로등이 내뿐는 도시의 위용과 자태를 웅변한다. 눈부신 라이트가 반짝이는 화면에서 짧은 터치로 점철된 형형한 색점들은 서로 중첩되면서 그 효과를 배가시킨다. 스타카토 식으로 리드미컬하게 찍은 그 색점들은 정적의 밤을 형형함으로 장식한다.“

“그에게 밤은 고요한 시간을, 도시의 불빛은 추억을 일으키는 촉매제같은 것이다. 즉 그는 도시의 불빛을 통해 아련한 추억의 불씨를 지펴주고 아득히 먼 추억들을 불러내고자 하는 것이다.”

- 미술평론가 서성록 -

이병국 작가는 "도시는 복잡한 가운데 아기자기하고 삭막하며 따뜻하기도 한 여러 모습을 내포하고 있다. 낮이 아닌 밤에 발산되는 도시의 불빛에 투영되는 우리의 삶 표현하고자 했다. 인간의 내면 속에 서정적 몽환을 안겨 주는 어두운 도시의 불빛과 도시의 밤 이야기(都市夜畵談), 도시의 밤 풍경을 바라보며 도심의 혼란함에서 잠시 벗어나는 여유를 가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한다.

이 작가는 대한민국 미술대전 심사위원과 운영위원을 역임하고 경북도 문화예술진흥위원회 위원, 경북예총 회장 등의 직책을 맡고 있다. 한국 예술문화를 위해 힘쓰는 바쁜 와중에도 붓을 놓지 않고 열정적인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도시의 밤 이야기都市夜畵談)를 주제로 한 그의 작품은 바쁜 일상에서도 여유와 풍요의 마음을 찾는 시간을 갖기를 바라는 작가의 바람이 담겨 있다. 봄 내음 가득한 4월 17일부터 4월 23까지 서울 인사동에서 이병국 작가가 들려주는 도시의 밤 이야기를 들어보자.

서양화가 이병국 초대전이 열리는 인사아트프라자갤러리 3층 특별관 / 시사매거진 하명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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