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매거진=양희정 기자] 경남 함안의 대표적 독립운동가 조진규 지사에 대한 추모비 정화사업 기념행사가 지난 13일 경남 함안군 함안면 괴산리에서 개최됐다. 이날 행사는 조 지사의 독립운동 업적을 기리고자 세웠던 추모비를 재단장한 자리로 함안군의 지원을 받아 조웅제 부군수, 정원규 함안면장, 조선백 전 교육위원회부의장, 강기원 전 교육위원을 비롯한 내빈과 함안 면민, 가족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조진규는 1904년 9월 15일 함안군 함안면 괴산리에서 태어났으며, 16세의 나이로 1919년 3월 19일 함안읍 만세 운동에 참여하여 시위 군중과 함께 독립 만세를 외쳤다. 그 후 조선일보사, 동아일보사 기자와 지국장을 지냈으며, 함안 형평사 창립 임시 의장, 함안 소작인 조합 발기인으로 참여하여 일제의 착취와 탄압을 막아 내고 주민 계도에 앞장섰다.

1924년, 1926년 6·10 만세 운동, 1927년 등 다양한 항일 투쟁을 하다가 체포됐으나, 1931년 만주로 망명하여 독립당에 입당하고, 1935년 나진·웅기 등지에서 노동 쟁의를 주도하여 신징[新京] 감옥에 구금되었다가 귀국했다. 그후 옥살이와 울분이 병이 되어 1941년 8월 10일 38살의 나이로 사망했다.

2018년 8월 15일에 2018년 독립유공자로 선정되어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조 지사의 장손인 조금세 학교바로세우기 전국연합 회장(전 부산교총 회장)은 전 대통령 자문 교육혁신위원 및 운영위원, 대통령 자문 국정과제 위원, 대통령자문 민주평통자문위원, 전국 시도교총회장협의회 회장, 한국교총 부회장, 부산교총회장, 부산 사립교장회 회장, 동아고 교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학교바로세우기 전국연합 회장, 새로운 한국을 위한 국민운동 부산공동 대표 등을 맡아 교육발전을 위해 활동하고 있다.